7일 서울 마포구 CJ ENM 센터에서 열린 ‘2024 비저너리 어워즈&오픈하우스’에 참석한 ‘2024 비저너리’ 수상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강풀, 엄정화, 모니카, 류승룡, 김용훈. [CJ ENM 제공] |
[헤럴드경제=권제인 기자] CJ ENM은 ‘넥스트 엔터테인먼트’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고 미래 방향성을 논의하는 ‘2024 비저너리(Visionary) 어워즈&오픈 하우스’를 지난 7일 개최했다고 밝혔다.
서울 마포구 CJ ENM 센터에서 열린 ‘2024 비저너리 어워즈&오픈하우스’는 덕수궁 돈덕전을 모티브로 꾸며졌다. 덕수궁 돈덕전은 문화 교류를 위해 지어진 대한제국 연회장이자 영빈관으로 최근 한 세기 만에 복원됐다. 과거의 상징적인 공간에서 엔터 업계를 이끄는 현재의 사람들이 모여 넥스트 엔터테인먼트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다는 의미를 담았다고 CJ ENM은 설명했다.
‘비저너리 어워즈&오픈하우스’는 비저너리 수상자 강풀, 김용훈, 류승룡, 모니카, 엄정화 등이 참석했다. 또한, ‘스트릿 우먼 파이터’를 통해 ‘2021 비저너리’로 선정된 최정남 CJ ENM PD와 립제이, 바다, 리정, 효진초이, 리헤이, 필독 등도 참석했다.
이미경 CJ ENM 부회장은 영상 메시지를 통해 “글로벌 경제 침체 속에 기술과 트렌드가 급격히 변화하면서 K콘텐츠가 새로운 도전을 마주했다”며 “K콘텐츠의 지속 가능성을 위해 다양한 경험을 공유하며, 우리 문화를 더 넓은 세상에 알리기 위한 길을 함께 찾아가자”고 말했다.
수상자들은 감사의 인사와 함께 독창성의 원천 및 비저너리에 대한 인사이트를 나눴다. 강풀 작가는 ‘웹툰을 그리고 극본을 쓰는 것이 내 일’이라고 생각하는 직업 정신이 독창성에 영감을 주는 원천으로 밝혔다. 배우 류승룡은 “예민하게, 예상치 못한 반응을 전달해주는 관객들”을 ‘나의 비저너리’로 꼽았다.
구창근 CJ ENM 대표는 “독창적 세계관과 독보적 영향력을 기준으로 선정하는 비저너리는 상을 받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상을 받으면서 고민과 도전이 시작되는 시상식”이라며 “엔터 업계 고민을 나누고 생산적 논의를 이끌어내 K엔터의 비전을 제시하는 ‘새해 첫 시작점’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CJ ENM은 지난 5일 구성원에게 넥스트 엔터테인먼트에 대한 인사이트와 영감을 제공하며 성장과 협업을 도모하기 위해 ‘2024 비저너리 컨퍼런스’를 처음 개최했다고 밝혔다.
비저너리 컨퍼런스는 ▷엔터업 종사자들이 기억해야 할 핵심 키워드를 다루는 트렌드 세션 △ AI 등장으로 엔터 산업의 변화와 ENM의 현주소를 다루는 ‘엔터 테크(Entertainment Tech) 세션’ △ 새로운 영감 제공, 경계를 확장하는 ‘인스피레이션(Inspiration) 세션’으로 나눠 진행했다.
이번 컨퍼런스에서 CJ ENM의 투자 협력사 ‘포자랩스’가 북미에 출시할 예정인 AI 작곡, 작사, 가창 서비스 ‘LAIVE(라이브)’를 최초 공개됐으며 실제 방송 활용 사례도 공유했다. 이 밖에도 구성원은 예능의 미래, 팬덤, 잘파(Z+알파)세대를 주제로 컨퍼런스 내용을 업무에 적용할 방향을 고민했다고 CJ ENM은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