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 갈아타 금리 15%p 낮춘 사례도” …핀다, ‘2023 대출 환승 어워드’

[핀다 제공]

[헤럴드경제=김광우 기자] 대출 중개·관리 핀테크 기업 핀다는 ‘2023 대출 환승 어워드'를 실시하고, 2023년 핀다 사용자의 데이터를 담은 연말 결산 결과를 공개했다고 10일 밝혔다.

대출 금리를 가장 많이 낮춘 사용자를 비롯해 대출 개수를 하나로 줄이는 이른바 ‘채무 통합’을 가장 잘한 사용자 등 총 5개 분야의 대출 갈아타기 고수들을 대표적으로 선정했다.

지난해 가장 많이 금리를 낮춘 사용자는 15.34%포인트(19.9%→4.56%)에 달하는 이자율을 아끼며 ‘금리 절감상'을 수상했다. 사용자 A씨는 신용점수 718점으로 중신용자에 속하지만, 신용점수가 높지 않더라도 이직한 신규 회사의 재직기간을 채우는 등 심사에 필요한 요건을 충족해 낮은 금리의 대출로 갈아탔다.

대출 한도를 3억5133만 원 높이며 갈아탄 사용자는 ‘한도 증액상'을, 연이자를 609만원을 아낀 사용자는 ‘이자 절약상'을 각각 수상했다.

또 대출을 가장 많이 갈아탄 사용자에게 주어지는 ‘대출 환승상'은 총 6번 대출을 갈아탄 사용자 6명이 공동으로 수상했다. 지난해 핀다에서 대환대출을 목적으로 대출을 받은 사용자 중 2회 이상 대출을 갈아탄 사용자도 2800명에 달했다.

대출 개수를 하나로 줄이는 ‘채무 통합’을 가장 잘한 사용자는 지난해에만 대출 개수를 18개에서 1개로 17개를 줄여, ‘대출 압축상'을 수상했다. 수상자 B씨는 지난해 상반기까지 사잇돌 대출, 햇살론 등 정책서민금융상품과 신용대출을 다수 보유하고 있었지만, 꾸준히 대출 개수를 줄여나간 끝에 대출 개수를 1개로 줄였다.

이와 함께 핀다는 신용·자산관리 이용 데이터도 공개했다. 지난해 핀다 사용자들은 신용관리 서비스를 1인당 월평균 약 13회 이용했다. 특히 핀다의 ‘신용점수 올리기’를 사용한 41만 명 중에서 22.5%의 신용점수가 올랐다. 가장 많은 신용점수를 올린 사용자는 339점(359점→698점)을 올렸다.

자산관리 서비스에 대한 관심도도 큰 폭으로 증가했다. 핀다 사용자들은 자산관리 서비스를 1인당 월평균 약 3.6번 이용했고 월 10회 이상 사용한 ‘진성 사용자'도 전체 사용자 중 2.5%를 차지했다. DSR 계산기 사용자는 전년 대비 676%, 여윳돈 계산기는 전년 대비 231% 증가했다.

한편 지난해 핀다에서 사용자들이 대출을 갈아탄 금액은 약 5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핀다에서 금리를 낮추며 대출을 갈아탄 사용자들은 평균 금리를 3.95%포인트 절감했다. 평균 한도는 약 1170만원 올랐다. 대출을 갈아탄 사용자 중 절반은 2030세대(20대 15.6%, 30대 35.9%)였다.

이혜민 핀다 공동대표는 “2023년은 정부 주도의 온라인·원스톱 대환대출 인프라 출범과 맞물려 대출 갈아타기 서비스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높았다”며 “올해도 핀다 사용자들의 성공적인 현금흐름 관리를 돕는 서비스를 고도화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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