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오늘 국회서 탈당·신당 창당 선언…‘제3지대 빅텐트’ 주목

신당 창당을 추진 중인 이준석(사진 오른쪽부터) 국민의힘 전 대표, 양향자 한국의희망 대표,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금태섭 새로운선택 공동대표, 류호정 정의당 의원이 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양향자 대표의 출판기념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임세준 기자]

[헤럴드경제(광주)=황성철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가 오늘(11일) 오후 2시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탈당 및 신당 창당을 공식 선언한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양당 독점의 정치 구도 타파를 위한 제3지대 신당 창당 구상을 밝힐 것으로 예상된다.

이 전 대표는 그동안 당 혁신 필요성을 주장하면서 이재명 대표에게 ‘당 대표직 사퇴 및 통합 비상대책위원회 구성’을 요구해왔다.

이 전 대표는 이 대표가 지난달 30일 자신과의 회동에서 이 같은 요구를 거절하자 “제 갈 길을 가겠다”고 밝혔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탈당 선언을 시작으로 이달 말에서 다음달 초 창당대회를 개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다음주 중으로 창당준비위원회가 발기되고 참여 인사들의 윤곽도 어느 정도 드러날 전망이다.

이 전 대표는 탈당 및 신당 창당을 선언한 비명(비이재명)계 모임 ‘원칙과 상식’ 소속 이원욱·김종민·조응천 의원과도 협력할 방침이다.

또, 이준석 개혁신당 정강정책위원장, 한국의희망 양향자 대표, 새로운선택 금태섭 대표 등의 세력과 연대해 ‘제3지대 빅텐트’ 구상이 어떻게 전개될지 주목된다.

이 전 대표는 김대중(DJ) 전 대통령 발탁으로 2000년 정계에 입문, 민주당에서 16·17·18·19·21대 국회의원을 지냈고, 전남지사와 문재인 정부 초대 총리를 엮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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