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총선기획단 활동 종료… “청년·여성 정치 참여 확대”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하고 있다. 이상섭 기자

[헤럴드경제=양근혁 기자] 더불어민주당 총선기획단이 11일 청년과 여성의 정치 참여 확대 방안 등을 당에 제안하며 활동을 종료했다.

총선기획단장을 맡은 조정식 사무총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총선기획단 주요 논의 사항을 설명했다.

조 사무총장에 따르면 총선기획단은 후보자의 이해충돌 여부를 검증하게 하고, 부적절한 언행을 한 후보자 검증을 강화할 것을 요청하는 등 검증기준 강화를 제안했다. 또 선출직 공직자 평가시 페널티 강화도 제안해 공천에 적용하도록 한다.

이와 함께 현역 의원 불출마 선거구 등 전략 선거구에 청년·여성 우선 공천을 제안하고, 정치신인 가산점 적용 기준도 구체화했다.

조 사무총장은 “어제 이재명 대표가 퇴원한 만큼 지도부 중심으로 단합해 차질 없이 총선을 준비할 것”이라며 "민주·미래·희망의 가치를 담은 새로운 PI(Party Identity·정당 이미지)를 선포하고 민생체감형 공약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총선기획단에서 제안한 내용들은 12일 열리는 공천관리위원회 첫 회의로 이첩돼 최종적으로 확정된다.

조 사무총장은 선거제 관련 “총선 준비에 가장 중요한 룰이 아직 답보 상태”라며 “국민의힘도 열린 자세로 선거제 협상에 적극적으로 나서달라”고 했다. 선거제에 대한 민주당의 입장을 묻는 질문에는 “권역별 병립형 비례대표제와 연동형 비례대표제 모델이 있는데 각각 본연의 가치가 있는 만큼 다양한 의견을 모아 입장을 정하겠다”고 설명했다.

총선기획단에서 전직 다선의원 등 ‘올드보이’들의 불출마와 현역 중진 의원 용퇴론을 논의했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서는 “논의한 바가 없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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