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 [한국경제인협회 제공] |
[헤럴드경제=김현일 기자]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와 일본 경제단체연합회가 공동으로 조성한 한일·일한미래파트너십기금이 양국 고등학교 교사 상호 교류 사업을 본격 시작한다.
한일·일한미래파트너십기금의 한국 측 실행기구인 한일미래파트너십재단은 일한미래파트너십기금 및 일본 경제홍보센터와 공동으로 한국 고교교사 50명을 선발해 일본에 파견했다고 15일 밝혔다. 일본에 파견된 고교교사들은 이날부터 19일까지 4박 5일간 현지 학교 및 기업을 방문하고, 주제별 전문가 강의 등으로 구성된 프로그램을 이수하게 된다.
재단 관계자는 “이웃나라인 일본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이를 수업 및 다양한 활동 등을 통해 학생들에게 전달하며 미래지향적 한일관계 형성에 도움을 주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일본 주요기업 방문, 중·고교 방문 및 수업현장 참관, 일본경제 및 한일관계 등과 관련한 강의 등으로 구성됐다.
방일단은 파나소닉 센터 도쿄를 시작으로 미즈호파이낸셜그룹과 히타치제작소 등을 방문한다. 현장방문과 각 기업에서 제공하는 주요 사업 및 지속가능경영 활동에 대한 설명을 통해 일본경제 및 기업에 대한 교사들의 이해도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교사들은 또, 카에츠아리아케 중·고등학교와 도쿄도립니시고등학교를 방문해 수업을 참관한다. 이어 일본 학생 및 교사와의 간담, 일본 교육 특징과 현안 등에 질의응답 시간을 가진다. 이를 통해 교사들은 일본의 교육현장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고, 양국 미래세대가 건설적이고 미래지향적 관계를 형성할 수 있도록 돕는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일본 경제 및 한·중·일 등 동아시아 관계, 한일협력 방안 등에 대한 다양한 강의를 통해 한일관계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고, 이를 교육현장에 활용하는 방안을 찾을 예정이다. 재단은 일정 중 윤덕민 주일한국대사와 도쿠라 마사카즈 경단련 회장 등 양국 주요 인사가 참석하는 리셉션도 개최하기로 했다.
재단 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통해 중·고생 등 미래세대가 바람직한 한일관계를 만드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미래지향적 양국 관계 발전을 위한 한일·일한미래파트너십기금의 활동에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재단은 오는 8월 말에는 ‘일본 고교교사 50명 방한사업’을 진행한다. 이를 통해 한국의 주요기업 및 학교, 문화를 체험하는 프로그램을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