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 열린 영종국제도시총연합회와 LH영종청라사업단의 간담회 모습. |
[헤럴드경제(인천)=이홍석 기자]인천시 중구 영종국제도시 미개발지인 제3유보지를 산업물류단지 조성 계획에 대해 LH(한국토지주택공사)는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영종국제도시총연합회(아하 영종총연)는 지난 16일 LH 영종청라사업단과 간담회를 갖고 제3유보지 물류단지 계획에 대한 의견을 나누었다.
앞서 영종총연은 최근 성명서를 통해 “대형 물류 차량 통행으로 인한 안정성 위협과 교통체증으로 주민 피해는 불 보듯 뻔하다”며 반대 입장을 표명한 바 있다.
이에 LH는 이날 간담회 자리에서 물류단지 개발에 대해 공식 논의한 사실 없다고 선을 그었다.
LH 측은 “현재까지는 인천시가 바이오 국가전략산업단지 유치에 도전장을 내민 상황인 만큼 시와 협력해 업무추진에 매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바이오국가전략산업단지는 정부가 오는 2월 29일부터 신청을 받아 오는 7월 발표를 예정이다. 그러나 LH는 바이오국가전략산업단지 유치 실패 시 또 다시 원점에서 재검토 할 수 밖에 없다.
이렇게 되면 LH는 영종 제3유보지 369만㎡(110만평)을 산업단지 위주로 재편한 뒤 산업통상자원부에 승인을 거쳐 반도체, 바이오, 물류기업 등을 직접 유치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지난 2018∼2019년 국제공모를 내고 ‘관광레저단지’를 추진했으나 실패했고 지난 2022년 인천공항공사가 제3유보지 110만평 중 60만평을 물류단지로 조성하겠다는 제안했으나 LH의 반대도 무산된 바 있다.
이날 간담회 자리에는 조고호 영종국제도시총연합회 공동대표, 박수현 영종학부모 공동대표, 김정향 SK1차 입주자대표회장, 양선영 SK2차 입주자대표회장 등 제3유보지 인근지역 아파트입대의회장단과 학부모단체 등이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