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전 국무총리. |
[헤럴드경제(순천)=박대성 기자] 이낙연 (가칭)새로운미래 인재위원장은 18일 "온라인으로 창당 발기인을 모집해보니 벌써 3만 8000명 이상이 모였는데 73%가 30,40대여서 우리도 놀라고 있다"고 밝혔다.
이낙연 새로운미래 인재위원장은 18일 오전 KBS순천방송국 라디오 '시사초점, 전남 동부입니다'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30~40대가 73%이고 그 중에서 70% 정도는 여성으로 이 분들이 정치에 대해서 어떤 목마름을 가지고 있는가 하는 것을 우리들이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당 창당 결심 이유에 대해 그는 "양대 정당은 지난 1년 8개월 동안 검찰, 다른 한쪽은 방탄에 나서 그 검찰 독재와 방탄의 수렁에서 대한민국이 허우적거린 1년 8개월이었다"고 규정하며 "그런 대한민국을 구해내야 되겠다는 생각이 제일 크며, 국회의석의 98%를 점유하며 싸우는 2개 양당 모두가 싫다는 30~40%에 달하는 국민들의 뜻을 정치 과정에 반영하는 것이 국가를 위해서 좋겠다는 생각에 창당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서 "김대중 대통령께서는 '정치는 항상 국민보다 반발 정도만 앞서가라' 이렇게 말씀하셨는데, 지금은 양당은 서너발씩 앞으로 옆으로 가고, 이래 갖고는 국민들이 갈 곳이 없기때문에 이 분들을 모시는 것이 국가를 안정시키는 데 도움이 되겠다는 생각에 나서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낙연 위원장은 '새로운 미래' 이념을 중도개혁 성향의 정당으로 키우고 싶다는 구상을 내비쳤다.
그는 "우리가 기억해야 될 김대중-노무현 정신이라는 건 비판 의견을 받아들이는 것, 소수자를 존중하고 배려하는 것, 다양성을 존중하는 것이 바로 김대중·노무현 정신이다"며 "김대중 대통령은 중도개혁 정당을 표방했는데 과연 지금의 더불어민주당이 정도(正道)적일까, 그것은 아마 많은 사람들이 김대중·노무현 정신이 민주당 안에서 실종됐고 누군가는 어디서라도 다시 지켜야 한다는 그런 생각으로 마지막 봉사를 하고 싶다"고 밝혔다.
'새로운 미래' 측은 당원 50만 명을 목표로 2월 초순 쯤에는 창당작업을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민주당에서 현역 의원이 합류할 것으로도 내다봤다.
이 위원장은 "다른 정치인들의 거취에 대해서는 말하지 않는 것이 좋다는 생각이지만, 이달 말 또한 2월 안에 꽤 많은 의원들이 합류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