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대로 한복판서 웨딩 화보…왜 하필 거기서?

서울 강남 도산대로 한 가운데에서 턱시도와 웨딩드레스를 입은 남녀가 끌어 안고 입을 맞추고 있다. [JTBC 사건반장 갈무리]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서울 강남 도로 한복판에서 웨딩 화보를 찍은 남녀에게 비난이 쏟아졌다. 운전자 주의를 흩트리는 등 자칫 교통 사고를 유발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JTBC ‘사건반장’은 지난 17일 강남구 도산대로에서 웨딩 촬영을 한 예비 부부의 사연을 다뤘다.

제보자 A씨는 차량을 몰아 강남 도산대로를 지나던 중 바로 도로 위에서 웨딩 촬영을 하고 있는 커플을 발견했다.

A씨가 공개한 사진에는 턱시도와 웨딩드레스를 입은 남녀가 도로 한복판에서 서로를 끌어안고 입을 맞추는 등 웨딩 화보를 찍고 있는 듯한 모습이 담겼다. 이들 양편으로 차량들이 지나가고 있었다.

A씨는 “도산대로 주행 중 도로에서 빨간 불인 틈을 타 누군가 결혼사진을 찍고 있었다”며 “횡단보도에 유턴 구역이라 차가 있는 곳은 아니긴 했지만 요즘 음주운전도 많고 마약 후 운전하는 경우도 많지 않나. 혹시나 사고 날까 봐 너무 위험해 보여 제보한다”고 했다.

사진을 접한 누리꾼들은 “민폐 커플이다”, “야외 스튜디오 많은데 거기서 찍지”, “저러다 사고나면 어쩌려고 하느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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