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봉구는 북한산 주변 고도지구가 34년 만에 전면 개편돼 고도제한이 완화된다고 19일 밝혔다. 지난해 6월 북한산 고도지구를 방문한 오세훈 서울시장과 오언석 도봉구청장.[도봉구 제공] |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서울 도봉구(구청장 오언석)는 북한산 주변 고도지구가 34년 만에 전면 개편돼 고도제한이 완화된다고 19일 밝혔다.
서울시는 17일 도시계획위원회를 열고 북한산 고도제한을 완화하는 고도지구 결정안을 가결했다.
이번 고도제한 완화에 따라 고도지구 내 제1종일반주거지역도 제2종일반주거지역과 같이 정비사업 추진 시 최고 45m의 고도제한이 완화된다.
앞서 시와 구는 지난해 6월 신 고도지구 구상안을 발표하고 7~12월 주민 및 시의회 의견을 반영해 최종안을 마련했다.
고도지구와 중복돼 실효성이 없는 제1종일반주거지역은 고도지구 지정이 해제되고 규제가 단순화된다.
개별건물 건축시 제2종 일반주거지역에 대해 최고 28m까지 고도제한을 완화하는 내용은 지난해 6월 발표 때와 같이 그대로 유지됐다.
이에 따라 2022년 6월 모아타운 대상지로 선정되고 고도지구 완화를 기대하며 사업을 추진 중이던 쌍문동 494-22, 524-87 일대 등이 최고 45 고도제한 완화의 혜택을 볼 전망이다.
시는 재열람공고 및 관련부서 협의를 2월 중 실시하고 올 상반기 내 고시할 예정이다.
오언석 도봉구청장은 “이번 고도지구 전면 개편은 노후주거환경 개선의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고도지구 내 진행 사업이 원활하고 신속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주민들과 더욱 더 긴밀히 소통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