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폴리텍대학 구미캠퍼스 학생들이 취업 역량 강화 프로그램에 참여해 자기소개서를 작성하고 첨삭 지도받고 있다. [한국폴리텍대학 제공] |
[헤럴드경제=김용훈 기자] 한국폴리텍대학 졸업자 유지취업률이 역대 최고치를 찍었다.
폴리텍대학은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에서 진행하는 ‘2022년 고등교육기관 졸업자 취업통계 조사’에서 1차 유지취업률 92.7%를 기록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는 전년(90.4%)과 비교해 2.3%p 높아진 수치다. 폴리텍대학의 졸업자 1차 유지취업률은 2015년 처음 90.0%를 돌파했고, 대학정보공시가 도입된 이래 폴리텍대학 사상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이번에 발표한 유지취업률은 2022년 12월 31일 기준 취업자(건강보험 직장가입자)가 일정 기간(3·6·9·11개월) 후에도 취업 상태를 유지한 비율을 말한다.
폴리텍대학 내 학위과정을 운영하는 28개 캠퍼스 가운데 1차 유지취업률이 90.0%를 웃도는 곳은 서울정수, 성남, 인천, 남인천, 원주, 대전, 청주, 아산, 광주, 전북, 전남, 익산, 순천, 대구, 구미, 영남융합기술, 창원, 부산, 울산, 바이오, 반도체융합캠퍼스 등 21개에 달했다. 졸업생의 2차(6개월), 3차(9개월), 4차(11개월) 유지취업률은 각각 87.9%, 82.3%, 80.4%를 기록해 10명 중 8명은 약 1년 후에도 취업 상태를 유지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폴리텍대학은 이런 성과에 기업전담제와 소그룹지도제가 주효했던 것으로 보았다. 기업전담제는 1개 학급(학생 20~30명)당 양질의 기업 20곳을 선정해 집중 관리하는 제도다. 폴리텍대학은 기업 네트워크를 활용해 산업과 기술 동향을 빠르게 파악하고, 현장성 높은 교육을 통해 기업이 원하는 즉시 전력형 인재를 양성해 낸다. 또 교수 1인당 10명의 학생을 소그룹으로 편성해 개인별 경력과 선호 직무 등을 고려해 밀착 지도한다.
한편, 폴리텍대학의 2022년 졸업자 취업률은 80.6%를 기록했다. 전체 164개 전문·기능대학 가운데 상위 10개교에 폴리텍대학 7개 캠퍼스가 이름을 올렸다. 남인천(1위), 영남융합기술(2위), 바이오(4위), 익산(5위), 강릉(6위), 구미(공동 7위), 울산캠퍼스(10위) 등 7곳이다. 폴리텍대학은 올해 3월 중순까지 2년제학위과정과 직업훈련과정 신입생을 모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