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음대 입시 비리 의혹 경희대 압수수색

경희대학교 전경. [헤럴드DB]

[헤럴드경제=박지영 기자] 경찰이 불법 입시 비리 의혹이 불거진 경희대 음악대학 교수와 관련해 강제수사에 나섰다.

서울 동대문경찰서는 24일 오전 경희대 서울캠퍼스 음대 건물과 입학처 등을 압수수색 중이다.

경찰은 이 대학 음대 A교수가 입시생들을 대상으로 불법 개인과외를 한 혐의를 포착하고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경찰은 이 교수가 학원의 설립·운영 및 과외교습에 관한 법률(학원법)을 위반했는지 들여다보고 있다.

이 교수는 또한 경희대 음대 실기시험을 앞두고 지원자를 대상으로 입시용 곡 교습을 한 뒤 실기시험 평가위원으로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교육부는 지난해 12월 ‘경희대 음대 교수가 ‘마스터클래스’를 열어 입시생들을 대상으로 불법 레슨을 진행했다‘는 내용의 제보를 받고 조사에 들어갔다. 교육부는 A 교수를 대상으로 사실 관계를 조사한 이후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경찰은 A교수가 지위를 이용해 불법 과외를 하고 입시 과정에서 자신이 지도한 학생들에게 더 높은 점수를 줬는지 등 전반적인 입시 비리 의혹을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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