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표 국회의장이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사랑재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
[헤럴드경제=신현주 기자] 김진표 국회의장은 25일 강성희 진보당 의원에 대한 ‘강제 진압’ 논란에 대해 “대통령 경호원이 이런 과도한 대응을 하는 것이 재발하지 않도록 적절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 의장은 이날 오후 국회 본회의에 앞서 “지난 18일 대한민국 국회의원과 대통령 경호처의 경호원 사이 불미스러운 일이 있었다”며 “국회의원 한사람 한사람은 국민을 대표하는 헌법기관”이라고 지적했다.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은 ‘그만하라’, ‘국회의원에게 할 말이냐’고 말하는 등 강하게 반발했다.
김 의장은 “국회와 정부는 국정운영의 파트너인데 서로를 배타적으로 적대하는 정치문화가 극심해지고 있다”며 “국회도 정부에 대한 예의가 필요하고 정부도 국회에 대한 존중이 필요하다”고 했다.
강성희 진보당 의원이 18일 전주시 덕진구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에서 열린 전북특별자치도 출범식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입장하며 참석자들과 악수하는 동안 경호원들에게 제지당해 끌려나가고 있다. [연합] |
거대 양당이 본회의 때마다 고성을 주고 받는 데 대한 지적도 나왔다. 김 의장은 “여야가 지난해 정기국회 본회의장에서는 피켓팅이냐 야유, 함성을 자제하기로 합의한 절제와 관용의 정신을 되살려 국민 눈높이에 맞는 품격 있는 정치를 함께 만들어가기를 간곡히 호소드린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