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증원 규모 내일 나온다…내년 1500~2000명선 될 듯

사진은 4일 오전 서울 시내 한 의과대학. [연합뉴스]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2025학년도 의대 증원 규모가 6일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5일 보건복지부와 의료계 등에 따르면 복지부는 이날 오후 보건복지부 소속 의료정책 심의 기구인 보건의료정책심의위원회(보정심)를 연다고 위원들에게 일정을 공지했다. 이 자리에서 2025학년도에 적용할 의과대학 입학정원 확대 규모를 심의, 의결하고 발표도 당일 이뤄질 가능성이 큰 것으로 관측된다.

정부는 앞서 의대의 학생 수용 역량, 지역의료 인프라, 인력 재배치 방안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증원 규모를 결정하고, 보정심 논의를 거쳐 발표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5일 오전 서울 종로구 경실련 강당에서 '의료인 형사처벌 면제 중단 및 공공의대 설치 촉구 기자회견'이 열리고 있다. [연합뉴스]

증원 규모는 1500~2000명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복지부는 이달 1일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열린 민생토론회에서 2035년에 의사 1만5000명이 부족할 것이란 수급 전망을 공개했다. 의대 입학 후 전문의가 될 때까지 10년 가량 걸리는 점을 감안하면 2025학년도 입시의 증원 규모는 1500∼2000명 수준에서 조정될 것이란 계산이다.

다만 의사 양성에 긴 시간이 필요하다는 점을 감안해 초기에 2000명 이상을 선발하고, 이후 증원 규모를 조절하는 방안이 나올 가능성도 있다.

의대 정원은 2006년 이후 19년째 3058명에 묶인 상태다.

의대 정원 확대에 반대하는 대한의사협회는 6일 오전 '정부의 일방적인 의대 정원 증원 관련 긴급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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