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카드 CI |
[헤럴드경제=홍승희 기자] 삼성카드는 지난해 전년 대비 2.1% 감소한 6094억원의 당기순익을 시현했다고 8일 밝혔다. 조달 및 대손비용이 상승한 영향이다. 삼성카드는 회사의 모든 전략을 ‘이익 중심’으로 전환해 내실경영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이날 공시에 따르면 삼성카드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5.5% 증가한 4조42억원을 기록했지만,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4.6% 감소한 8100억원을 기록했다.
조달금리 상승으로 금융비용이 증가하고, 고금리 지속 등의 영향으로 고객들의 상환능력이 약화되는 가운데 워크아웃 접수 금액도 늘어나면서 대손비용이 증가한 영향이다.
삼성카드의 총 취급고는 전년 대비 2.3% 증가한 165조1808억원을 기록했다. 이 중 카드사업 취급고는 지난해 대비 2.6% 증가한 164조 8437억원이다. 각 부문별로는 ▷신용판매(일시불+할부) 148조2333억원 ▷금융부문(장기+단기카드대출) 16조 6104억원이다. 할부리스사업 취급고는 3371억원이다.
한편, 30일 이상 연체율은 1.2%로 전분기 대비 소폭 증가했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2024년에도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 속에 고물가, 고금리 기조가 계속되는 등 어려운 경영 환경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삼성카드는 리스크와 효율 관리를 통해 회사의 모든 전략을 이익 중심으로 전환하고, 미래 먹거리 창출을 위해 플랫폼과 데이터가 강한 회사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