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사회관계망 강화… “고독사·복지사각 없앤다”

광주시청

[헤럴드경제(광주)=서인주 기자] 광주시가 필수 의료와 고독사 예방 강화에 나선다.

광주시는 15일 청사에서 강기정 시장과 실·국·과 부서장이 참석한 가운데 '2024년 복지 분야 업무보고회'를 개최했다.

시는 이웃과 단절된 주민을 찾아 사회관계망을 형성하고 마을 중심 돌봄센터를 통해 복지 사각지대와 고독사를 예방하는 광주다움 통합돌봄 시즌2를 발표했다.

각 자치구에서는 1인 가구를 위한 커뮤니티 센터와 마을밥카페, 느린 학습자를 위한 돌봄 시설 등을 운영한다.

가정으로 방문하는 광주+돌봄 서비스는 지원 범위를 기준중위소득 85%에서 90%로, 긴급돌봄은 100%에서 120%로 확대한다.

일시재가 단가는 시간당 1만6600원에서 2만원, 식사 지원은 끼니당 8000원에서 9000원, 안전 생활환경은 연 100만원에서 150만원으로 인상한다.

인공지능(AI) 보이스봇 통화와 정보통신기술(ICT) 움직임 센서를 활용하고 전기·상수도·도시가스 검침원 등과 협업해 1인 가구의 이상징후를 확인한다.

고독사 위험군을 의무 방문 대상자에 포함해 선제적으로 관리하고 거점형 마을공동체 돌봄을 추진해 사회적 고립을 줄여간다.

응급·소아 등 필수 의료 적정 진료체계 구축과 보건·공공의료기관 공공기능 확대 방안도 발표했다.

'응급실 뺑뺑이'를 막기 위해 올해 상반기 중 응급의료지원단을 설치해 응급의료센터와 필수 의료인력 등을 점검한다.

올해 정신응급합동대응센터를 개소하고 정신건강 전문 요원과 경찰이 함께 현장에 출동해 신속히 응급 입원을 진행하는 체계를 구축한다.

전국 최초로 지정된 호남권역 감염병전문병원은 올해 상반기 중 착공할 예정이다.

감염병 대응을 위해 상시 활용 가능한 긴급 치료 병상도 13개 추가 확충한다.

시립제1요양병원은 중증 치매 환자 중점 치료를 위해 치매전담병동 83병상을 지속해 운영하고, 시립정신병원은 기존 202병상에서 격리·폐쇄병동 38병상을 추가한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시민 삶의 가장 중요한 요소인 건강을 위해 지역 의료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필수 의료 안전망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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