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취약계층 반려동물 진료지원 확대…올해 114곳 병원서 2500마리 진료

서울시는 반려동물을 키우는 취약계층에게 반료동물 진료비 지원을 확대한다고 27일 밝혔다.[서울시 제공]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서울시는 반려동물을 키우는 취약계층에게 반료동물 진료비 지원을 확대한다고 27일 밝혔다.

지난해 1864마리의 진료비를 지원한 데 이어 올해는 2500마리를 지원할 계획이다.

시는 3월부터 ‘우리동네 동물병원’ 사업을 시작한다.

개 또는 고양이를 기르는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한부모 가족이 반려동물의 건강검진, 예방접종, 중성화수술 등을 할 때 최대 40만원을 지원한다.

시는 2021년 우리동네 동물병원 시범사업을 시작했고 2022년 1388마리, 지난해 1864마리 진료비를 지원했다.

시는 지난해 92곳이었던 우리동네 동물병원을 올해 114곳으로 늘릴 계획이다. 보호자가 부담하는 기본 비용을 제외한 금액을 우리동네 동물병원 사업에 참여하는 병원의 재능기부로 지원한다.

개나 고양이를 기르는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한부모가족이 반려동물과 함께 우리동네 동물병원에 방문하면 진료받을 수 있다. 다만, 반려견이나 반려묘 모두 동물등록이 되어 있어야 한다. 미등록 동물은 등록 후 지원받을 수 있다.

지원 항목은 기초건강검진, 필수예방접종, 심장사상충 에방약 등 필수진료와 기초 검진 중 발견된 질병 치료, 중성화 수술 등 선택진료로 이뤄진다.

보호자는 필수진료 시 1회당 진찰료 5000원(최대 1만원), 선택진료는 20만원을 초과하는 금액만 부담하면 된다.

필수진료 지원은 30만원 상당이며, 10만원은 동물병원의 재능기부, 20만원은 서울시와 자치구가 부담한다. 선택진료는 20만원까지 서울시와 자치구가 지원한다.

자세한 사항은 서울동물복지지원센터 홈페이지나 120다산콜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이수연 서울시 푸른도시여가국장은 “우리동네 동물병원은 동물복지뿐만 아니라 취약계층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는 복지 사업”이라며 “앞으로 시민이 반려동물과 함께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선진 반려문화와 동물복지 강화를 위한 사업을 다방면에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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