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선수 손흥민(왼쪽),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오른쪽). [연합] |
[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더불어민주당 공천 과정에서 비명(비이재명)계 의원들의 불만이 터져나온 가운데, 정청래 최고위원이 “이재명은 시대정신이자 손흥민”이라며 감쌌다.
정 최고위원은 28일 서울 영등포구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민주당은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이재명으로 깃발과 상징이 계승됐다”며 “축구로 치면 차범근, 황선홍, 박지성, 손흥민으로 깃발이 계승된 것”이라고 비유했다.
그는 오는 4월 총선에서 서울 마포을 지역구에 단수공천을 받은 대표적 친명계 인사다.
정 최고 위원은 “축구 팬들은 ‘나는 황선홍까지만 지지한다”, ‘박지성까지만’, 이라고 하지 않고 현재 한국 축구 상징인 손흥민을 지지하고 응원한다”며 “친노, 친문은 되고 친명은 왜 안 되느냐”고 반문 했다.
이어 “4년 전 총선에서는 친문 아닌 의원 후보가 있었나. 다 문재인 전 대통령의 이름을 걸고 후보 되고 당선되지 않았나. 그런데 이재명 대표는 안 되는 건가”라고 덧붙였다.
민주당에서는 22대 총선을 앞두고 4명의 의원이 탈당했다. 모두 공천 및 현역 평가 결과에 반발한 결정이다. 설훈 의원, 김영주 국회부의장, 박영순 의원, 이수진(동작을) 의원이 당을 떠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