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유재훈 기자]지난해 부동산 경비 부진의 여파로 총 신규 창업이 전년대비 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벤처기업부(장관 오영주)가 28일 발표한 ‘2023년 창업기업동향’에 따르면 글로벌 경기둔화와 고금리·고환율·고물가의 3고 등이 창업에 부정적으로 작용하여 전년대비 7만 8862개 감소한 123만 8617개로 집계됐다. 다만 감소 폭이 컸던 부동산업을 제외하면 111만 1932개로 전년과 유사한 수준이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코로나19 엔데믹 선언 이후 대면업종 생산의 확대에 따라 숙박 및 음식점업(8.1%), 전기·가스·공기(32.7%) 등이 전년대비 신규창업 수가 증가했다. 개인서비스(10.0%), 사업시설관리(9.5%), 교육서비스(4.9%)도 증가폭이 두드러졌다.
반면, 국내외 경기부진에 따른 투자 축소, 수출감소 등으로 도소매업(1.4%↓), 건설업(8.6%↓),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9.0%↓) 등에서 창업이 감소했다.
연령별로는 전 연령대에서 창업이 감소했다. 하지만 부동산업을 제외할 경우 30세 미만 1.3%, 30대 0.6% 등으로 창업이 늘었다.
한편, 2023년 연간 기술기반 창업은 22만 1436개로 전년대비 3.5%(7980개) 감소했다. 하지만 전체 창업에서 기술기반 창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17.9%로 전년도와 비교해 0.5%포인트 상승하며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월별로는 대부분 월에서 전년동월대비 감소했으나, 10~11월은 소폭 증가하는 모습도 보였다. 또한, 부동산업을 제외하면 1~5월, 10~11월에는 월별창업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