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재 도시첨단물류단지 조감도[서울시 제공]

[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서울시 서초구 양재동에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58층 높이의 첨단물류단지가 들어선다.

29일 서울시는 이런 내용이 담긴 ‘양재 도시첨단물류단지 개발사업’에 대한 계획(안)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양재동 225 일대에 들어서는 해당 단지는 최첨단 기술의 물류단지는 물론 연구개발(R&D), 비즈니스 업무, 숙박, 주거기능 등이 포함된 콤팩트시티로 조성된다.

시는 지난해 8월 승인된 서부트럭터미널 도시첨단물류단지에 이어 양재동에도 단지가 들어서면 부족했던 도심 물류 시설 확충뿐 아니라 연구부터 상업까지 다양한 시설을 융복합한 지역 상징물(랜드마크)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해당 단지는 약 8만6000㎡ 면적에 58층 높이로 조성된다. 50층에는 스카이브릿지가 들어서며 인피니티풀과 옥상조경 휴게시설, 전망대 등으로 구성된다.

시는 탄소중립을 선도하고 물류·유통 산업 성장기반을 조성하는 등 차세대 물류 거점단지로서 도시 경쟁력 제고에 기여할 수 있도록 산업성장·친환경·지역 상생 등 다양한 가치를 구현하기 위한 사업 비전도 제시했다.

교통망 및 접근성 문제 등 교통대책도 추진된다. 물류단지계획심의위원회의 ‘조건부’ 의견에 따라 대중교통 접근성 향상 및 외부교통개선대책 분담금 상향, 지상부 주차장 설치 등이 보완 적용돼 포함됐다.

또 대중교통 접근성 향상을 위해 신분당선에 가칭 ‘만남의 광장역’ 신설을 적극 협조할 계획이다. 시는 개발 조건으로 부여된 신분당선 역사가 신설되면 남부의 신성장 산업 거점도시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와 함께 R&D 관련 연구·업무시설 조성, 소셜믹스를 통한 공공임대주택(45세대) 제공, 서초구 재활용처리장 현대화 등 지역주민을 위한 주택·녹지시설을 갖춰 공공성도 강화할 수 있도록 했다.

양재 도시첨단물류단지는 향후 서초구청의 주택건설사업계획승인 등의 행정절차를 거쳐 2025년 상반기 착공해 2029년 준공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