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경북지사, 민간투자 유치 본격 시동

지난달 30일 열린 경북도의 민간이 주도하는지역발전 전략을 위한 전문가와 함께하는 끝장토론 모습.[경북도 제공]

[헤럴드경제(안동)=김병진 기자] 이철우 경북지사가 민간투자 유치를 위한 행보를 이어갔다.

28일 경북도에 따르면 이날 이철우 지사와 이달희 경제부지사는 이병국 소시어스 대표, 류병기 한미글로벌투자운용 대표 등 7개 금융 자산운용 관계사 대표들과 간담회를 열어 경북도에 민간자본 투자를 제안했다.

도는 2024년 신년을 맞아 도정 운영 핵심 방침을 '민간이 주도하는 지역발전으로의 전환'을 발표한 바 있으며 이날 간담회 또한 민간자본을 전략적으로 유치하기 위한 일환이다.

이철우 지사는 "경북은 국가산단·특화단지 등 유치로 바이오, 에너지, 배터리, 반도체, 방위산업 등 미래 유망 산업벨트가 확장되고 있다. 신공항 건설을 앞두고 있어 성장 가능성이 무한대에 가깝다"고 강조했다.

이어 "민간금융 PF(프로젝트파이낸싱) 기법인 지역활성화 투자펀드를 통해 민간기업과 지자체가 공동으로 지역개발 프로젝트를 추진하면 민관이 상생할 수 있는 새로운 협력 모델이 될 수 있는 만큼 관심을 가져달라"고 제안했다.

이에대해 금융사 대표들은 "민·관이 공동으로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실행하는 새로운 접근 방식이 참신하다"며 "경북도의 민간자본 유치를 위한 강력한 의지를 확인한 만큼 시장 동향을 살펴 도의 민간투자 활성화 정책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화답했다.

'지역활성화 투자펀드'는 기존의 재정 사업이 단발적·소규모 투자에 그친다는 지적에 따라 지자체와 민간이 주도적으로 사업을 발굴하면, 중앙정부가 마중물 투자와 규제 개선을 지원하는 새로운 지역개발 모델이다.

한편 경북도는 자체 민간활성화펀드 조성, 규제해소 전담기관 운영 등 민간이 자본을 투자할 수 있는 가치를 느낄 수 있도록 다양한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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