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전 법무부 장관 페이스북 캡처 |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조국신당(가칭)' 창당을 준비하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독하게 마음 먹었다"고 밝혔다.
조 전 장관은 2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수육 사진을 올린 뒤 "수육을 먹는다. 내일 또 전력투구하기 위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끝을 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 전 장관은 이날 페이스북에서는 "조국신당의 인재영입위원장으로서 검찰 독재 정권의 조기 종식과 민생 중심 복지국가 건설이라는 조국신당의 비전, 가치, 정책에 부합하는 인재를 모시기 위해 삼고초려 노력하고 있다"며 "다음 달 3일 창당대회 이후 차례차례 발표할 예정"이라고 했다.
그는 "비례대표 후보 등 국회의원 후보의 결정은 개인이 결정하지 않는다"며 "창당 후 공직선거후보자 심사 및 관리를 책임지는 위원회가 구성되면, 여기서 후보 선출의 방법과 절차를 정하고 이에 따라 결정될 것이다. 하나하나 차근차근 일하겠다"고 했다.
가칭 '조국신당' 인재영입위원장을 맡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25일 오전 서울 동작구의 한 영화관에서 열린 '조국신당 창당준비위원회 인재영입 발표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
한편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조 전 장관이 창당을 추진하는 '조국신당'을 정당 명칭으로 사용하는 것을 불허했다.
다만 선관위는 이번 불허 결정이 당명에 '조국' 단어를 아예 포함할 수 없다는 의미는 아니라고 설명했다.
정치인 '조국'(曺國)이 아닌 조상 때부터 대대로 살던 나라를 뜻하는 '조국'(祖國)이라면 당명에 포함될 수 있다는 것이다.
선관위는 창당준비위원회가 사용 가능 여부를 질의한 '조국(의)민주개혁(당)', '조국민주행동(당)', "조국시민행동(당)' 등 사용은 가능하다고 창준위에 답변했다.
조 전 장관은 지난 26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자신의 총선 출마 여부에 대해 "출마한다는 건 확실하다"며 "대법원 판결 때문에 국회의원을 하루만 할지, 1년을 할지, 파기환송 절차를 거쳐 3년을 하게 될지 나도 모른다. 만약 국회의원직을 중간에 그만두게 되면 나의 동지들이 함께 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