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윤봉길 손녀 윤주경 3·1절 참배 방해…이게 민주당식 자유냐”

국민의힘은 1일 윤봉길 의사의 손녀인 윤주경 의원이 인천 계양구에서 열린 3·1절 기념행사에서 참배를 하려 했지만 더불어민주당 소속 윤환 계양구청장으로부터 제지받았다며 사과와 해명을 촉구했다. 계양구가 1일 제105주년 3·1절을 맞아 장기동 황어장터 3·1만세운동 역사문화센터 광장에서 가진 기념행사 모습. [인천 계양구청 홈페이지]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국민의힘은 1일 더불어민주당 측이 윤봉길 의사의 손녀인 윤주경 의원의 3·1절 기념행사 참배를 제지했다며 해명과 사과를 촉구했다.

호준석 국민의힘 대변인은 “윤 의원이 오늘 인천 계양구에서 열린 3·1절 기념행사에서 민주당 소속 구청장에게 참배를 제지당하는 어처구니없는 일이 발생했다”며 “윤 의원은 행사 전날 주최 측에 참석 의사를 전달했음에도 불구하고 참배 식순 명단에서 제외돼 있었다고 한다”고 전했다.

호 대변인은 “지정좌석도 없이 뒷자리에 앉아있던 윤 의원 측은 계양갑 유동수 민주당 의원에게 요청했고, 유 의원은 자신의 참배 순서 때 윤 의원을 직접 불러 함께 참배하려 했다”면서 “무대로 이동하던 도중 맨 앞줄에 있던 윤환 계양구청장이 윤 의원을 직접 팔로 막아서며 참배를 방해한 것”이라고 밝혔다.

결국 윤 의원은 행사가 마무리된 후에야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과 별도로 참배를 할 수 있었다.

이에 호 대변인은 “명단에서 제외된 것은 그렇다 치더라도, 구청장이 직접 나서 참배를 막아서는 것은 단순 실수가 아닌 다분히 정치적 의도가 분명히 있어 보인다”고 비판했다.

그는 “민주당에게 국민의 기준도, 참배할 수 있는 자격도 역시 ‘내 편’이어야 하나 보다”면서 “이것이 민주당이 말하는 자유와 민주주의인지 묻고 싶다”고 꼬집었다.

호 대변인은 그러면서 “윤 구청장은 윤 의원에게 당장 사과하라”면서 “또한 오늘 이 경위에 대해 반드시 납득할만한 해명을 해야 할 것”이라며 사과와 해명을 촉구했다.

윤 의원은 상하이 훙커우 공원 의거의 주역인 독립운동가 윤봉길 의사의 손녀로 독립기념관장을 지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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