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종북세력 국회입성 막겠다”, 민주 “윤석열 정부 굴욕외교로 일본에 면죄부”

3·1절을 사흘 앞둔 27일 대구 달서구 월성코오롱하늘채 1단지 아파트에 태극기가 게양돼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안세연 기자] 제105주년 삼일절인 1일에도 여야는 공방을 멈추지 않았다.

국민의힘 박정하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세대와 지역을 초월해 오직 ‘독립’을 향한 하나 된 외침이 있었기에 오늘 우리가 자유민주주의를 영위할 수 있음을 잊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삼일절은 22대 총선을 앞둔 만큼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역사를 기억하는 것에서부터 우리는 미래의 준비를 시작할 수 있다”고 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반국가·종북세력이 국회에 입성해 자유민주주의를 위협하고 국가 분열을 획책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라도 국민의힘은 3·1운동 의의를 되새기며 역사적 사명을 다하겠다”고 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 안귀령 대변인은 서면브리핑에서 “일본 정부가 독도에 대한 야욕을 드러내 국민을 분노하게 하는데도 윤석열 정부는 굴욕외교로 일본에 면죄부를 주는 것으로 부족했는지 독립 영웅의 흔적을 지우고 친일 인사들을 복권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국가보훈부 산하 독립기념관 이사에 낙성대경제연구소의 박이택 소장이 임명된 것과 관련해 “일제의 식민 지배가 우리 근대화와 산업화 성공의 토대가 됐다고 주장하는 인사를 독립기념관 신임 이사로 임명했다”며 “정부에 의해 독립 정신이 부정당하는 현실이 참담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3·1절의 숭고한 의미를 되새기고 대일 굴욕외교와 역사 쿠데타를 당장 멈추라”고 지적했다.

한편 녹색정의당 김민정 대변인은 서면브리핑을 통해 “녹색정의당이 3·1절 정신을 더 넓게 재구성하겠다”며 “모든 차별과 억압, 폭력에 맞서서 우리 사회의 모든 ‘을’들과 함께 평등한 민주주의 사회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개혁신당 허은아 수석대변인은 “3·1운동은 주로 학생 계층이 주도했다”며 “그 당시 학생들이 이끈 열정과 희생은 우리에게 큰 가르침을 남겼다. 개혁신당은 이러한 정신을 받아들이며 오늘날의 청년 세대를 존중하고 지지한다”고 했다.

새로운미래 이낙연 공동대표는 “3·1 정신은 1929년 광주학생독립운동으로, 1960년 4·19 혁명으로, 1980년 광주 5·18 민주화운동으로 이어졌다”며 “5·18 정신을 헌법전문에 수록하자”고 했다.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