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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달 21일 2023학년도 삼성전자공과대학교(SSIT) 학위수여식이 진행됐다. [삼성전자 제공] |
[헤럴드경제=김현일 기자]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의 사내대학인 삼성전자공과대학교(SSIT)가 지난 달 21일 열린 2023학년도 학위수여식을 통해 학사 27명, 석사 43명, 박사 4명 등 총 74명에게 졸업장을 수여했다.
4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지난 1989년 ‘반도체 기술대학’이란 이름으로 출발해 올해로 35년째를 맞은 SSIT는 그동안 총 1298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전문 학사 졸업생은 55명, 학사 졸업생은 539명, 석사 졸업생은 605명, 박사 졸업생은 98명이다.
이번에 석사 학위를 취득한 MI기술팀(제조&기술담당) 이민형 씨는 “지금 아니면 언제 또 이렇게 공부를 해볼 수 있을지 모르겠다”며 “SSIT덕분에 앞으로의 방향성을 잡을 수 있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1991년 국내 최초 기업체 비(非)학위 사내대학으로 국가 공인을 받은 SSIT는 이후 체계적인 교육 시스템을 마련하며 이공계 인재 육성의 산실로 자리매김했다. 2007년부터 2022년까지 석·박사 과정에서 발간한 국내외 논문은 573건이며 그 중 국가의 과학기술력을 보여주는 SCI급은 133건에 이른다.
특히 2020년 부임한 이규필 석좌교수와 동승훈 교수는 ‘SSIT 5개년 혁신안’을 계획하고 추진하며 SSIT의 도약을 이끈 인물로 평가된다.
부임 당시 SSIT 내부 교수진이 3명에 불과했지만 지금은 31명으로 10배 늘었다. 학생 수도 2020년 40여명에서 현재 120명으로 3배 증가했다. 삼성전자 반도체 내부 전문가들이 교수진에 합류하면서 다른 학교에선 볼 수 없는 현장 특화 커리큘럼을 만들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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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계현 삼성전자공과대학교 총장(삼성전자 DS 부문 사장)이 2023학년도 학위수여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
또한 동승훈 교수는 “사업부 간 시너지가 필요하거나 SSIT 전임교원이 추진하면 좋을 미래기술 과제를 발굴해 미래기술 리서치 기능까지 담당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며 “현업을 지원하는 조직으로서의 기능도 수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SSIT는 구성원들의 행복한 직장생활을 위해 교양강좌에도 힘을 쏟고 있다. 이규필 석좌교수는 자기계발부터 심리학, 철학, 리더십 코칭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 걸쳐 강좌를 제공한다.
학생들의 가장 큰 고민인 논문 작성을 위해 SSIT 교원당 2~3명의 학부생을 배정해 코칭을 이어가는 멘토링 시스템도 도입했다. 객관적인 평가를 받기 위해 전국 대학생들이 응모하는 ‘학부생 논문경진대회’에 매년 참여한 결과 2021년 장려상, 2022년 우수상, 2023년에는 최고상인 최우수상을 받는 쾌거를 달성했다.
이규필 석좌교수는 “삼성전자 반도체는 작은 돛단배에서 거대한 함선으로 성장해왔는데 이 배를 만들고, 운행하고 이끌어간 것은 ‘사람’”이라며 “인재 육성을 책임지는 SSIT에서 좋은 사람들과 재밌게 일하며 멋진 조직을 만들어 나가는 것을 꿈꾸고 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