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보일래” 레깅스 입고 동네 활보 60대女…손주는 놀림받아 울고불고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 [123RF]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레깅스 차림으로 동네에 모습을 보이는 할머니 때문에 친구들에게 놀림 받은 손주의 사연이 알려졌다.

이를 놓고 누리꾼들은 "옷을 입는 방식은 자유", "가족에게 피해가 갈 정도면 선을 넘은 것" 등 의견이 엇갈리는 모습이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 판에는 '레깅스 입고 다니는 할머니 때문에 창피 당한 손주'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을 쓴 A 씨는 자신을 며느리로 소개했다. A 씨는 "시어머니가 아주 독특하다"며 "60대 후반에 풀메이크업, 속눈썹도 붙이고 레깅스에 티셔츠 바람으로 동네를 누빈다. 정말 눈 둘 곳이 없다"고 했다.

A 씨는 "주변에 이런 경우는 듣지도, 보지도 못해 글로 남기는 것"이라고 했다.

A 씨는 "이번에 사정이 생겨 시어머니가 우리 집에 한 달 정도 머무는 데 문제가 생겼다"며 운을 뗐다.

그는 "초등학교 저학년생인 저희 아이가 하교 후 학원 가방을 가지러 친구들과 집에 잠시 들렀다"며 "(이때)할머니를 본 친구들이 이상하다는 의미의 비속어를 썼다며 울고불고 난리였다"고 했다.

그러면서 "(아이가)창피해 죽겠다고 했다"며 "어른에게 예의 없이 말한 건 호되게 혼냈지만, 솔직히 아이 마음이 이해는 간다"고 했다.

A 씨는 "전에 남편이랑 시누이가 본가에 가서 레깅스를 다 잘라버리고 오기도 하고, 긴 티셔츠라도 입으시라고 사다드려도 어려보이고 싶다며 매일 레깅스 복장으로 동네를 돌아다니신다"며 "그 모습을 보고 동네 사람들이 수군거리기도 한다. 저도 이렇게 창피하네 아이는 오죽할까 싶다"고 토로했다.

그는 또 "청바지, 흰 셔츠 이런 것을 입으면 산뜻하고 젊어보이는데 무작정 싫다고만 한다"며 "젊은 친구들도 부담스러운 패션이다. 주위에서 흉하다고 해도 '그래, 넌 짖어라. 난 입는다'로 일관한다. 대체 왜 이러는지 모르겠다"고 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시어머니에게도 자기 나름의 자유가 있는 것이다. 뭐라고 하는 사람들이 문제", "나이 들면 옷도 마음대로 못 입어야 하나"라는 반응을 보이는가 하면, "개성은 존중받을 수 있지만 가족들의 고통은 누가 책임지나요", "나이대에 맞는 옷이 있는 법" 등의 의견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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