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병훈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총상금 2천만 달러) 2라운드에서 공동 10위에 올랐다.
안병훈은 8일(미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베이힐 골프 앤드 로지(파72·7천466야드)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2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쳤다.
중간 합계 4언더파 140타를 기록한 안병훈은 저스틴 토머스(미국), 빅토르 호블란(노르웨이) 등과 함께 공동 10위로 대회 반환점을 돌았다.
10번 홀(파4)에서 7m가 넘는 버디 퍼트를 넣은 안병훈은 16번 홀(파5)에서도 비슷한 거리의 이글 퍼트로 버디를 잡는 등 이번 대회 상위권 입상 가능성을 키웠다.
‘한·중 탁구 스타’ 안재형, 자오즈민 부부의 아들인 안병훈은 아직 PGA 투어 우승이 없지만 올해 6개 대회에 나와 준우승 1회를 포함해 톱10에 두 차례 이름을 올렸다.
선두권에는 공동 1위만 6명인 혼전 양상이 펼쳐졌다.
마쓰야마 히데키(일본), 셰인 라우리(아일랜드), 스코티 셰플러, 러셀 헨리, 브라이언 하먼, 윈덤 클라크(이상 미국)가 나란히 7언더파 137타로 공동 선두에서 어깨를 나란히 했다.
윌 잴러토리스(미국)가 1타 차 단독 7위에 올랐다. 안병훈도 선두와 3타 차이로 남은 3, 4라운드 결과에 따라 우승 경쟁을 벌일 수 있다.
임성재가 3언더파 141타를 기록해 공동 17위로 2라운드를 마쳤다. 김시우는 1오버파 145타로 공동 42위, 3오버파 147타 김주형은 공동 54위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