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희 “임종석 ‘선당후사’ 결정…소통 길 열려”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장이 6일 국회 소통관에서 22대 총선 서울 중구성동구갑 출마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전략공천위원회는 전 전 위원장을 이 지역구에 전략공천 했다. [연합]

[헤럴드경제=안대용 기자] 서울 중구성동구갑에 전략공천을 받아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정해진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장이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을 예우하고 함께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전 전 위원장은 12일 KBS 라디오 ‘전종철의 전격시사’에 출연해 “어제 다행히 임 전 실장이 정말 고뇌에 찬 선당후사의 결정을 내렸다”며 “이제는 좀 더 임 전 실장과 허심탄회하게 소통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고 생각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전날 임 전 실장은 자신의 SNS에 글을 올려 “이재명 대표를 중심으로 돌파해야 한다. 이재명이 흔들리면 민주당은 무너진다”며 “이제부터는 친명도 비명도 없다. 모두가 아픔을 뒤로 하고 이 대표를 중심으로 단결하자고 호소드린다”고 적었다.

서울 중구성동구갑에 출사표를 던졌다가 컷오프 된 후 “당의 결정을 수용한다”는 입장을 밝힌 것 외에 ‘두문불출’ 했던 임 전 실장이 총선 30일을 남겨두고 당의 결속을 주문한 것이었다.

전 전 위원장은 ‘임 전 실장이 이 지역에서 공천 배제된 게 뜨거운 이슈였는데 신경 쓰이지 않았는지’ 묻는 진행자 질문에 “일단 임 전 실장이 이 지역에서 오래 운동을 하고 틀을 닦았기 때문에 굉장히 많이 힘들었을 거고 그런 점 때문에 많이 송구한 느낌이 있었다”고 답했다.

이어 “그렇지만 당의 전략공천으로 당의 전략적 판단에 의해서, 또 당의 명령에 의해서 공천으로 이 지역에 온 만큼 최선을 다해서 또 주민들에게 저의 장점을 잘 이렇게 설득을 시켜서 당선이 되는 것이 저의 사명이다 생각을 했기 때문에 열심히 발로 뛰면서 지금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했다.

또 “당에서 여기에 전략공천을 한 이유는 너무 명백하다”며 “국민의힘의 한동훈 비대위원장과 윤희숙 후보의 운동권 청산론 이 부분을 제가 공천을 받음으로써 무력화시킬 그런 전략적인 효과가 있고, 저 같은 경우는 변호사, 치과 의사 그리고 국회의원 또 장관급 기관장을 한 다양한 직업을 가지고 또 많은 경험을 쌓았기 때문에 이 부분도 정책 전문가로서 제가 매김하는 그런 의미가 있기 때문에 무력화된 프레임이라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무엇보다 또 국민권익위원장 시절에 윤희숙 후보의 아버님 땅 문제 관련해서 수사 요청을 했고 거기에 대해서 유죄 결정을 아버님이 받으신 걸로 알고 있다”며 “그런 부분에 대해서도 상대 후보와 정확하게 가려지는 그런 후보라는 전략적 판단을 당이 했다고 들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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