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밤양갱 아닌 BOMB양갱”…공군 ‘밤양갱’ 패러디 영상 화제

대한민국 공군 공식 유튜브 채널에 공개된 'BOMB양갱' 영상이 하루 만에 조회수 20만회를 넘는 등 화제가 되고 있다. [대한민국공군 유튜브 캡처]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가수 비비의 노래 ‘밤양갱’을 패러디한 대한민국 공군의 영상이 폭발적인 반응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공군은 20일 공식 유튜브 채널에 ‘BOMB양갱’이라는 제목의 홍보 영상을 올렸다.

1분14초 분량의 영상은 활주로에 줄지어서 출격을 기다리는 전투기 장면으로 시작된다. 이 영상에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가수 비비의 노래 ‘밤양갱’을 배경음으로 입혔다.

영상이 인기를 끌고 있는 이유는 박진감 넘치는 훈련 영상과 서정적인 리듬의 사랑 노래가 묘하게 들어맞는다는 점에서다.

예를 들면, 눈을 부릅뜨고 중력 가속도를 견디는 조종사의 얼굴에 “나는 흐르려는 눈물을 참고”라는 노래 가사가 흘러나온다. 또 “하려던 얘길 어렵게 누르고”라는 가사에서는 조종사가 폭탄 투하 버튼을 누르는 모습이 나온다.

대한민국 공군 공식 유튜브 채널에 공개된 'BOMB양갱' 영상이 하루 만에 조회수 20만회를 넘는 등 화제가 되고 있다. [대한민국공군 유튜브 캡처]

이 영상의 백미는 마지막에 나온다.

미사일을 발사해 과녁을 명중시키는 장면이 폭탄의 영어 발음 ‘밤(Bomb)’과 유사한 가사 “밤양갱”에 맞춰 반복된다. ‘훈련’과 ‘노래’ 각각의 ‘클라이맥스’를 잘 활용한 것이다.

영상은 입소문을 타면서 공개 하루 만에 조회수가 30만회를 넘겼다.

네티즌들은 “너는 내가 바라는 게 많다지만, 내가 바라는 건 화력 하나야”라는 의미로 해석된다고 풀이했다. 비비의 원곡 가사는 “너는 내가 바라는 게 많다지만, 내가 바란 건 밤양갱 하나”라는 의미를 담았다.

공군 유튜브 운영자는 “이거 기획한 사람 휴가 줘라”라는 댓글에 ‘좋아요’를 누르기도 했다.

화제가 된 이 영상은 김용휘 대위와 강동재 하사의 합작품이다.

김 대위는 영상을 만들 때 “우선 재미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상부 허가는 ‘프리패스’였다”며 “많은 분이 좋아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연합뉴스에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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