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조각도시서울계획 발표…“서울 전역을 조형물 전시장으로”

서울시는 25일 ‘조각도시서울’ 계획을 발표하고 세부 실행 프로젝트와 중장기 전략을 공개했다.[서울시 제공]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서울 전역이 수준 높은 조각 작품을 일상적으로 감상할 수 있는 ‘지붕 없는 전시관’으로 변신한다.

작가는 미술관의 경계를 넘어 다양한 공간에서 실험적 전시를 선보이고 도시 곳곳에 조성될 조각미술 랜드마크를 통해 작품과 공간이 조화를 이뤄 매력 있는 도시공간으로 재탄생한다.

서울시는 25일 이런 내용의 ‘조각도시서울’ 계획을 발표하고 세부 실행 프로젝트와 중장기 전략을 공개했다.

이 계획의 핵심은 시민-작가-공간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서울 전체를 하나의 전시관으로 만드는 것이다.

영국의 런던, 미국 시카고, 독일 뮌스터 등 문화적 매력이 높은 해외 도시들에서는 오래전부터 대규모 야외 전시 등 다양한 공공미술 프로젝트가 추진되고 있다고 시는 덧붙였다.

시는 올해부터 ‘서울조각상’을 제정해 운영한다.

우수한 작가를 찾고 이들의 작품을 주요 명소에 전시해 조각예술을 활성화할 계획이다.

또 시는 조각 분야 전문가들로 조각도시서울 추진위원회를 구성 완료하고 내년부터는 서울조각상을 공모전으로 확대해 국제조각도시 서울의 위상을 높인다.

올해 제1회 서울조각상 주제는 ‘경계 없이 낯설게’로 4월17일까지 참여 작가를 모집한다.

공모작 가운데 10인을 1차 입선 작가로 선정하고 시민 평가와 전문심사위원 평가를 종합해 11월 최종 대상 작가를 선정한다.

입선작 10개는 오는 9월 2~8일 종로구 열린송현녹지광장에서 열리는 서울조각페스티벌에 전시된다.

대상작은 마포구 월드컵공원 노을조각공원으로 옮겨 더 많은 시민에게 선보일 계획이다.

시는 매년 대상작을 노을공원으로 옮겨 이 일대를 조각 전시물로 명소화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다른 입선작들도 한강공원으로 옮겨 지속 전시한다.

7월부터는 ‘한평(3.3㎡) 조각미술관 프로젝트’를 시작한다.

활용도가 낮아 방치된 도심의 자투리 공간에 조각작품을 전시해 시민이 일상 속 여러 공간에서 수준 높은 작품을 만날 수 있도록 기획된 프로젝트다.

올해 세종문화회관 2층 라운지, 서울도시건축전시관 서울마루, 시청 앞 서울광장 정원, 광화문광장 7번 출구 앞, 노들섬 등에서 진행한다.

역량 있는 전시기획자를 양성하고 다양한 참여 주체에 열린 전시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시와 민간이 협력해 ‘민간협력전시’도 추진한다.

시민과 예술가를 위해 펼치는 ‘조각예술’ 정책을 바탕으로 시내 주요 거점 공원을 조각공원으로 랜드마크화하는 중장기 전략도 추진한다.

열린송현녹지광장·월드컵공원·노들섬(용산구)·북서울꿈의숲(강북구), 서울 전역의 한평 조각미술관 등 5곳에 조각예술 랜드마크를 조성하는 동시에 한강 유역에서는 야외조각 순환전시를 지속적으로 선보인다.

최경주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조각도시서울 프로젝트는 서울 전역을 시민과 예술가가 조각으로 예술적 영감을 자유롭게 나누는 장이자 조각예술 랜드마크로 도약시키려는 의미 있는 정책적 시도”라며 “서울이 세계적인 조각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다양한 행사와 정책을 지속해서 찾아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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