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삼호중공업 ‘HD현대삼호’로 새출발

현대삼호중공업이 브랜드 가치 제고와 그룹과의 기업 정체성 공유를 위해 회사명을 ‘HD현대삼호’로 바꿨다.

HD현대삼호는 25일 제26기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상호를 ‘현대삼호중공업’에서 ‘HD현대삼호’로 변경하는 안건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HD현대삼호 측은 “글로벌 신조 시장에서 기존 현대삼호중공업이 가지고 있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그룹과의 기업 정체성을 공유한다는 점을 최우선으로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상호 변경은 지난 2002년 현대중공업이 1999년부터 위탁경영하고 있던 삼호중공업을 공식 인수하고 그 이듬해 회사명을 ‘현대삼호중공업’으로 바꾼 이후 21년 만이다.

HD현대삼호는 상호 변경과 함께 중국과의 경쟁으로 한계 상황에 봉착하고 있는 조선산업의 미래 시장 대비를 위해 신사업과 신선종에 대한 탐색과 발굴에 적극 나서는 한편 AI(인공지능)와 로봇, 디지털 전환 등 지속적인 혁신 노력을 통해 치열해지고 있는 원가경쟁과 인력난에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

신현대 HD현대삼호 사장은 “회사명 변경을 기점으로 창업정신으로 돌아가 기술과 환경, 디지털이 융합된 혁신과 창조의 역사를 일궈 100년 기업의 토대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주주총회에선 제26기 재무제표 승인과 이사 및 감사위원 선임의 건도 의결됐다.

HD현대삼호는 2023년 매출 5조9587억원과 영업이익 3017억원을 달성했다고 보고했다.

김은희 기자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