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회사에 저런 직원 있었어?” 갑작스런 인기투표 ‘시끌’…뭔가 했더니

[삼성SDS 인스타그램 캡처]
[삼성SDS 인스타그램 캡처]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삼성SDS가 1일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직원 인기투표를 진행해 눈길을 끈다. 그런데, 알고 보면 이 직원들은 회사의 뉴스레터에 등장하는 가상인간이다. 삼성SDS가 만우절 이벤트를 벌인 것. 올해 인공지능(AI) 사업을 본격화하는 삼성SDS가 이에 어울리는 콘텐츠를 펼쳤다는 평이다.

이 날 삼성SDS가 운영하는 인스타그램 계정에는 "삼성SDS의 3인 3색 멘토의 멤버. 3명의 모습 중 가장 마음에 드는 사진에 댓글을 달아주세요"라는 글과 함께 ▷신다솜 프로 ▷서두석 프로 ▷성동수 프로의 모습을 공개했다.

이들은 회사의 뉴스레터에 등장하는 인물들로, 이미지생성AI를 통해 실제 사람의 모습처럼 가공한 것이다. 이들은 그간 평면 캐릭터로만 등장했다. 다만 각자 나이와 스타일, MBTI까지 있을 만큼 입체적인 면도 갖고 있다.

[삼성SDS 인스타그램 캡처]

현재로는 신다솜 프로의 사진에 댓글과 '좋아요'가 가장 많다. 이어 서두석 프로, 성동수 프로 순이다. 업계에서는 "회사의 비전과 만우절 이벤트를 잘 융합해 친근한 콘텐츠로 승화시킨 것 같다"는 반응이 나왔다.

‘AI 서비스’ 패브릭스·브리티 코파일럿 출격

삼성SDS는 이번 만우절 행사에서도 비전을 내비친 것처럼, 올해 생성형 AI서비스 2종을 출시하는 등 관련 사업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클라우드 시스템에 생성형 AI 결합을 가속하는 패브릭스 플랫폼(FabriX)과 협업 솔루션에 생성형 AI를 적용한 브리티 코파일럿(Brity Copilot)을 필두로 업무 방식 전환을 주도할 계획이다.

패브릭스는 기업의 각종 데이터와 지식 자산, 업무 시스템 등 정보기술(IT) 자원을 생성형 AI와 연계하고 이를 임직원이 손쉽게 업무에 활용할 수 있게끔 돕는 클라우드 기반 생성형 AI 서비스 플랫폼이다.

브리티 코파일럿은 업무의 효율을 높여주는 AI비서 격이다. 영상회의 중 실시간 자막과 회의록 자동 작성, 회의록·실행 방안을 도출하고 담당자에게 메일 발송, 메일과 메신저 실시간 요약, 메일 초안 작성 등이 가능하다.

삼성SDS는 CES 2024에서 브리티 코파일럿을 공개해 발전된 협업 솔루션을 선보인 바 있다.

황성우 삼성SDS 사장은 지난달 20일 삼성SDS 잠실 캠퍼스에서 열린 삼성SDS 제39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삼성SDS는 기업 맞춤형 삼성 클라우드 플랫폼(SCP) 기반의 클라우드 제공 서비스(CSP) 사업, 올인원 클라우드 관리 서비스(MSP), 업무 혁신을 위한 엔터프라이즈 SaaS 세가지 축으로 성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삼성SDS는 회사의 모든 서비스와 상품, 일하는 방식을 생성형 AI에 접목하는 노력을 지속해왔고, 이를 통해 당사와 고객의 업무를 혁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기업용 생성형 AI 클라우드 플랫폼 패브릭스, 협업 솔루션 브리티 코파일럿을 통해 기업 고객들이 하이퍼오토메이션의 여정에 첫걸음을 뗄 수 있도록 돕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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