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가 받은 팁 “당연히 가게 것”이라며 가져간 사장…누리꾼들 “그걸 뺏냐”

사진은 기사와 무관. [게티이미지뱅크]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아르바이트생에게 주고 간 팁을 빼앗아 간 사장의 사연이 알려져 누리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손님이 알바생에게 팁을 주면 그건 가게 소유 맞지 않나요?'라는 글이 올라왔다.

자영업자라고 밝힌 A씨는 "알바생이 손님을 받았는데 손님이 팁을 주고 가서 제가 챙겼다"며 "그런데 알바생이 이걸 인터넷에 올려 곤란해졌다"고 했다.

그러면서 "평소 알바생 최저시급도 맞춰서 급여 날에 꼬박꼬박 줬고 식사를 챙겨주기도 했다"며 "팁이 탐났으면 달라고 이야기하면 되는데 왜 굳이 저에게 이야기 안 하고 뒤에서 그러는지 모르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아르바이트생은 그 일이 있고 난 뒤 일을 그만뒀다고도 전했다.

A씨는 "저희(가게)는 따로 팁을 청구하지는 않지만 팁을 손님이 주고 간다면 그건 음식과 서비스에 만족해서 주고 간 것이고 가게에 팁을 준 따뜻한 마음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따라서 그는 "(팁을) 사장인 본인이 보관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하고 그래도 팁을 갖고 싶다면 저에게 물어봤으면 팁의 소유권이 주인에게 있다고 알아듣게 설명했을 것"이라며 "물론 손님이 알바를 딱 지목했다면 그건 기분 좋게 알바에게 양보할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A씨는 "요새 물가도 오르고 요식업 하기 힘들어지는데 알바생들도 너무 힘들게 한다"고 토로했다.

그러나 A씨의 글은 공감 대신 누리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누리꾼들은 ‘성실한 알바생 하나를 잃은 것’, ‘알바가 잘해서 받은 팁을 왜 사장이 챙기냐’, ‘반성하시는 게 좋을 것 같다’, ‘20년 전에도 팁은 사장이 안 건들었다’, ‘팁을 사장이 빼앗을 줄 알았으면 팁 안줬다’, ‘사장님 반성하세요’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