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 2월 주택 거래 전달 대비 17% 증가

지난 2월 캘리포니아의 주택 거래량이 1만2430건으로 1월 대비 17%나 늘면서 증가폭 기준 지난 1988년 이후 최고를 나타냈다.

증가폭이 아닌 거래량만을 기준으로 하면 2월 거래 건수는 지난 1988년 이후 평균치를 27%나 밑돌았다. 거래량이 평균치를 크게 밑돈 것은 금리와 가격 인상폭 때문으로 풀이된다. 일간 오렌지카운티 레지스터가 부동산 정보 업체 코어로직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다.

7% 수준을 오가는 금리에 더해 거래 주택의 중간가격이 74만달러로 1월 대비 5% 높아지면서 인상폭은 역대 최고치에 도달했다.

지난 12~1월 사이 지난 10년래 최대폭으로 떨어졌던 집값이 다시 상승하며 부담을 느낀 바이어들이 구매 시기를 늦춘 것으로 볼 수 있다는 게 부동산 업계의 해석이다.

남가주 지역은 로스앤젤레스(LA)가 3746채로 1월 대비 12% 늘었고 중간가는 84만 5000달러로 5.6%올랐다.오렌지카운티는 거래량이 1775채로 1월에 비해 24%증가했고 중간가격은 111만달러로 4.3% 인상됐다.

리버사이드와 샌버나디노는 각각 2576채와 1767채로 각각 14% 늘었고 중간가격은 56만 7000달러와 49만달러로 각각 3.2% 올랐다.

샌디에고(2132채)와 벤추라(434채)역시 거래량이 27%와 25%늘어난 가운데 중간 가격도 각각 82만 5000달러 와 82만3500달러로 3%와 3.1%인상됐다.최한승 기자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