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0 총선]與 중진 ‘막판 읍소’ 통했나?… 권성동·윤상현·나경원, 개표 중후반 ‘우세’

강원 강릉선거구에 출마하는 국민의힘 권성동 후보가 21일 오전 강릉시 선거관리위원회에서 제22대 국회의원선거 후보 등록을 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홍석희 기자] 국회의원 선거일을 사흘 앞두고 국회 소통관에서 ‘반성’ 메시지를 냈던 권성동·윤상현·나경원 등 국민의힘 전현직 중진 의원들이 개표 중후반 상황에서 우세를 점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11일 오전 0시5분 현재 강원도 강릉 선거구 개표가 69.90% 진행된 상황에서 권성동 국민의힘 후보는 54.28%를 기록해 김중남 더불어민주당 후보(43.49%)를 10% 가까운 표차로 앞서도 있다.

같은 시각 인천 동구미추홀구을 선거구에 출마한 윤상현 국민의힘 후보는 51.14%를 기록, 남영희 민주당 후보(48.85%)를 3000여표 차로 앞서고 있다. 서울 동작을 선거구에서는 개표율 48.77%인 상황에서 나경원 국민의힘 후보가 56.76%를 기록, 류삼영 민주당 후보(43.23%)를 8000여표 차로 앞서고 있다.

권 후보와 윤 후보, 나 후보는 지난 7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통령실을 향해 ‘쇄신’ 목소리를 내 주목을 끈 바 있다.

당시 권 후보는 “정부·여당이 비판받는 이유 중 상당수는 국정에 임하는 태도의 문제라는 지적에 고개를 숙일 수밖에 없다"며 "지난 2년 정부·여당이 모든 것을 잘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분명히 부족한 부분이 있었다”고 대통령실을 향해 쓴소리를 낸 바 있다.

나 후보 역시 “최악의 선택은 막아달라. 최소한의 균형, 최소한의 저지선만이라도 만들어달라. 국회는 자유 대한민국의 그 근간을 흔들고 싶은 그러한 개헌의 욕구로 또다시 난장이 되고 말 것이다. 국민의힘에게 정말 한 번만 기회를 더 달라”고 강조했다.

윤 후보는 자신의 선거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선거운동 과정에서 여러분의 성난 민심을 실감했다. 정권교체를 해주신 그 간절함에 충분히 답하지 못했다. 국민과 소통 과정에서 때론 거칠고 오만하게 비치기도 했다. 민심을 전달해야 하는 여당의 역할도 실망스러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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