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시스코 리베라 씨. [사진=프란시스코 리베라(Francisco Rivera)/CNBC] |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미국의 20대 남성이 하루 20분의 부업으로 한 해 6억원이 넘는 수입을 올려 주목을 받고 있다.
CNBC에 따르면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 거주하는 프란시스코 리베라(26) 씨는 지난해 2월 온라인 과외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었다.
하지만 포스트 코로나로 방과 후 활동이 재개되면서 과외 수요가 감소하자 수입을 늘릴 다른 일을 찾기 시작했다.
그는 판매자가 티셔츠나 머그컵 같은 디자인을 제작하는 주문형 부업에 관한 유튜브 영상을 보게 됐고, 주문형 인쇄 양초를 팔기로 했다.
리베라 씨는 칸바(Canva) 탬플릿을 이용해 디자인을 만들어 전자상거래 플랫폼 엣시(Etsy)에 올리고, 프린티파이(Printify) 서비스를 통해 제조업체와 연락한다.
그는 지난해 엣시 숍에서 46만2000달러(약 6억3500만원)의 매출을 올렸고, 지난해 12월 과외 일을 그만뒀다.
리베라 씨는 주로 하루에 20분만 이 일을 한다. 추가로 일을 할 때도 있지만 최대 2시간까지만 한다. 트렌드를 조사하고 새로운 양초 라벨을 디자인한다. 남은 시간 동안에는 음악 경력을 쌓고 있다고 그는 덧붙였다.
그는 "그 어느 때보다 더 많은 돈을 벌고 있고, 그 어느 때보다 더 적은 일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주문형 인쇄 상품의 장점은 위험성이 매우 낮다는 점이라고 그는 말했다. 엣시에 디자인을 게시하는 데 드는 비용이 0.2달러고, 칸바는 다른 사람의 계정을 빌렸는데 프로 버전 이용료도 120달러라는 설명이다.
리베라 씨는 "사실 양초에 알레르기가 있지만 당시 양초가 주문형 인쇄에서 새로운 분야라서 양초를 선택했다"고 밝혔다.
그는 "저는 제가 특별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저는 단지 열심히 일할 뿐"이라며 "시간과 유연성에는 가치가 있다. 그래도 지금 엣시 숍 밖에서 하고 있는 일을 할 수 있다면 수입 감소를 감수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