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계 미국인이 제작한 장편 ‘블루 선 팰리스’, 칸 진출 쾌거

[필드트립 제공]

[헤럴드경제=이현정 기자]한국계 미국인 제작자인 샐리 수진 오가 만든 장편 영화 ‘블루 선 팰리스(Blue Sun Palace)’가 올해 제 63회 칸 영화제 비평가주간의 경쟁부문에 진출했다.

할리우드의 신생 프로덕션 ‘필드트립(Field Trip)’은 ‘블루 선 팰리스’가 칸 비평가주간의 경쟁부문에 출품된 1050편 중 7편의 장편에 선정됐다고 15일 밝혔다.

중국계 콘스탄스 탕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대만의 유명 배우 이강성, 케리 우, 하이펭 슈 등이 출연한 ‘블루 선 팰리스’는 뉴욕 퀸즈에 사는 중국 이민자 커뮤니티의 삶을 다룬다.

칸의 비평가 주간은 지난 1962년 프랑스 영화비평가협회가 시작한 칸 영화제의 부속 프로그램으로 전 세계 신규 감독들의 데뷔작이나 두 번째 작품을 대상으로 평가한다. 베르나르도 베르톨루치, 필립 카우프만, 켄 로치, 토니 스콧, 왕가위, 기예르모 델 토로 등이 대표적인 칸 비평가 주간 출신이다.

올해 경쟁 부문의 7편은 상금 1만 파운드의 그랑프리와 심사위원상, 최고의 시나리오에 수여되는 SACD 상, 영화 배급을 돕는 개너(Gan) 재단 상, 유명 샴페인 회사 루이 로드레가 만든 재단의 떠오르는 스타상 등 5개 부문 수상을 놓고 겨루게 된다.

샐리 수진 오 필드트립 대표[필드트립 제공]

오 대표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블루 선 팰리스’가 칸 비평가 주간에 경쟁작으로 출품됐다는 소식을 여러분과 함께 나누는 초현실적인 경험을 한다”며 “적지만 유능한 스태프들이 없었다면 여기까지 올 수 없었을 것”이라며 고마움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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