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B뱅크 1분기 순익 570만달러…전년 비 20% 감소

Cbb뱅크
<heraldk.com>

CBB(행장 제임스 홍)뱅크의 지주사인 CBB뱅콥이 최근 공개한 실적에 따르면 은행은 올해 1분기 총 570만달러, 주당 54센트의 순익을 기록했다. 이는 직전분기 700만달러(주당 66센트)와 전년동기 710만달러(주당 67센트)를 각각 19%와 20%나 하회한 수치다.

은행 측은 1분기의 경우 순이자 감소와 크레딧 손실 비용 증가 등에 따라 순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은행의 설명대로 올해 1분기 은행의 순이자 수익은 이자 지출 증가로 인해 4분기 및 전년동기 대비 각각 7.9%와 17.1% 감소한 1580만달러를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 17억6000만달러였던 은행의 자산은 이번 분기 16억7300만달러로 더욱 감소했다. 더 큰 문제는 부실자산의 비율이 2~3분기의 0.04%, 4분기 0.14%에서 0.27%로 더욱 높아지면서, 고정 여신비율도 4 분기4.45%에서 4.69%까지 상승한 것이다.대출은 13억 9000만달러로 전분기 및 전년동기 대비 각각 2.1%와 5%감소했다.

은행 대출 부서 관계자들은 “고금리가 예상 보다 더욱 장기화되는 가운데 물가도 뚜렷한 안정세를 보이지 않다 보니 대출 수요 자체를 찾기 어렵다”라며 “당분간은 영업실적이 개선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4분기 14억5360만달러였던 예금은 13억 6000만달러로 6.4% 감소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감소폭이 무려 11.5%에 달한다.

예금주들이 너도나도 높은 이자율을 찾아 떠나는 상황에서 핵심 예금만은 지키며 장기전에 들어간다는 복안이었지만 은행의 예상치를 크게 넘는 감소폭에 관계자들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수익 관련 지표 중 자산수익률 (ROA)은1.32%로 직전분기 1.54%, 전년동기 1.59% 대비 감소했고 자기자본수익률(ROE)도 9.57%로 4Q분기 11.94%, 2023년 1분기 13.45%에서 악화됐다. 낮을 수록 우수한 효율성 또한 54.68%로 직전분기 49.45%, 전년동기 51.04%에서 후퇴했고 은행의 수익성을 가장 잘 반영하는 순이자마진(NIM) 역시 3.77%로 4분기의 3.86%와 전년동기 4.38% 대비 줄었다. 자금 조달 비용과 관련한 비용(3.48%)이 직전분기 대비 0.28%포인트, 전년동기 대비 1.38%포인트나 증가하면서 마진이 감소한 것이다.

CBB 뱅크의 제임스 홍 행장은 ” 고금리와 이자 지출 증가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그간 진출하지 않았던 동부 지역의 영업망을 확대해 이를 극복할 계획이다”라며 “치밀한 전략을 통해 차근차근 영향력을 늘린다면 동부 지역에 성공적으로 자리를 잡을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한편 CBB 은행은 1분기 실적 발표 이후 다음달 10일까지 주주명부에 등재된 주주를 대상으로 5월 24일 주당 8센트의 현금 배당을 지급한다고 밝혔다.최한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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