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중 유흥주점 술자리 동석 래퍼 A씨, 코미디언 B씨 특정됐다

뺑소니 혐의와 음주뺑소니 의혹을 받는 트로트 가수 김호중 씨 [본인 인스타그랩 캡처]

[헤럴드경제=조용직 기자]뺑소니 혐의에 음주운전 의혹도 더해진 트로트 가수 김호중(33) 씨가 교통사고를 내기 전 찾은 유흥업소에 유명 래퍼 A씨와 유명 코미디언 B씨가 동석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이르면 내주중 이들을 참고인 신분으로 각각 불러 김씨의 음주 장면을 목격했는지 여부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19일 언론보도를 종합하면 김호중 씨는 사고를 내기 전 유흥주점에서 일행과 3시간가량 함께 있었다. 그리고 이 자리엔 래퍼 출신 유명 가수 A 외에 유명 개그맨 B도 함께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A씨와 B씨를 김호중의 음주 여부를 규명할 핵심 참고인으로 보고 두 사람을 곧 조사할 계획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현재까지 언론과 접촉에 응하지 않으며 극도로 말을 아끼고 있다.

A씨와 B씨의 신분 특정에는 지난 18일 김씨가 방문한 서울 강남구 유흥주점에서 이뤄진 압수수색과 현장 조사가 주효한 것으로 전해진다. 경찰은 이를 통해 주점 내부 CCTV와 압수물을 확보했다. 또한 관련자 진술과 주변 탐방도 진행했다.

김씨는 지난 9일 오후 11시40분께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의 한 도로에서 마주 오던 택시와 부딪힌 뒤 아무런 조치 없이 현장을 떠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상·도로교통법상 사고 후 미조치)를 받는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에 이어 A, B 씨에 대한 참고인 조사를 거쳐 김씨에게 음주운전 혐의 추가할지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다.

김씨는 사고 전 유흥업소를 찾은 건 맞지만 음주는 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김씨의 소변 샘플을 분석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이 경찰에 김호중이 사고를 내기 전 음주한 것으로 판단된다는 감정 결과를 통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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