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현지시간) 공개된 바이든 대통령의 30초 분량 TV 광고에는 드 니로가 내레이터를 맡았다.
그는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해 “불안정하고 권력에 굶주린 후보”라고 평가했다.
아카데미를 2차례 수상한 올해 80세의 이 배우는 광고에서 “자정 트윗부터 (코로나19 치료를 위해)표백제를 마시라는 주장, 시민에게 최루탄을 쏘고 사진을 촬영하는 행태 등 트럼프는 대통령 시절 통제 불능이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2020년 대선에서 패배하고 무너졌다”며 “필사적으로 권력을 잡으려고 하며 현재 그는 재출마에 나섰다. 이번에는 독재자가 돼 헌법을 폐기하려고 한다”고도 했다.또, “트럼프는 복수를 원하고, 어떤 것도 그를 멈출 수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광고는 이날부터 경합주를 중심으로 TV와 인터넷 등에 성출될 예정이다.전국 단위 케이블 채널에서도 방영된다.바이든 재선 캠프는 다음 달 두 후보자의 첫 TV 토론 이전까지 기세를 몰아갈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이를 위해 광고비에 1400만달러를 집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바이든 대통령은 전국 단위 여론 조사로 볼 때 트럼프 전 대통령과 엎치락뒤치락하며 팽팽하게 접전을 이어가고 있다.다만, 경합주만 놓고 보면 여전히 밀리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1943년생의 드 니로는 1976년 영화 ‘택시 드라이버’, 1984년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아메리카’ 등으로 이름을 알렸다. 국내에선 특히 2015년 영화 ‘인턴’의 주연으로 알려져 있다.드 니로는 1980년 영화 ‘분노의 주먹’으로 제53회 아카데미 시상식 남우주연상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