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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1일(현지시간) 엘살바도르 대통령실에서 공개한 게시물 사진 속에 웃옷을 벗은 수감자들이 머리에 손깍지를 낀 채 테러범수용센터 바닥에 앉아 있다. [AFP=연합] |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갱단 척결 정책을 대대적으로 추진하는 중미 엘살바도르에서 나이브 부켈레 2기 정부 출범 열흘 만에 속옷만 입은 폭력배 수천명이 한꺼번에 수용시설로 이동했다.
엘살바도르 대통령실은 'MS-13'(마라 살바트루차) 등 주요 폭력·마약 밀매 카르텔 소속 갱단원 2000여명을 테러범수용센터(CECOT·세코트)에 수감했다고 12일(현지시간) 밝혔다.
지난 1일 두 번째 5년 임기에 나선 부켈레 대통령은 전날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새벽에 교도소 3곳에 있던 2000명 이상 갱단원을 세코트로 이감했다"며 "그곳에서 그들은 국민을 상대로 저지른 범죄에 대한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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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1일(현지시간) 엘살바도르 대통령실에서 공개한 게시물 사진 속에 웃옷을 벗은 수감자들이 머리에 손깍지를 낀 채 테러범수용센터 바닥에 앉아 있다. [AFP=연합] |
세코트는 엘살바도르 테콜루카 인근 외딴 지역 165만㎡에 이르는 부지에 건물 면적 23만㎡ 규모로 세웠다.
부지 면적만 보면 서울 윤중로 둑 안쪽 여의도 면적인 290㎡의 절반 이상이다.
부켈레 대통령이 공개한 영상에는 반바지만 입고 빼곡히 붙어 앉아있거나, 특수부대원 지시에 맞춰 허리를 굽힌 채 빠르게 움직이는 재소자들 모습이 담겼다.
수갑을 찬 채 교도관으로 보이는 이들의 손에 끌려 움직이는 일부 갱단원들의 얼굴은 모자이크 없이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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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1일(현지시간) 엘살바도르 대통령실에서 공개한 게시물 사진 속에 웃옷을 벗은 수감자들이 머리에 손깍지를 낀 채 테러범수용센터 바닥에 앉아 있다. [AFP=연합] |
앞서 지난 1일(현지시간) 부켈레 대통령은 두 번째 임기를 시작, 산살바도르 대통령궁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첫 임기 5년 간 갱단이라는 암 덩어리를 성공적으로 치유했다"고 자평했다.
그는 "우리는 그동안 가장 시급한 과제인 치안 문제를 해결해왔다"며 "이제 경제를 시작으로 중요한 문제를 해결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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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이브 부켈레 엘살바도르 대통령. [연합] |
부켈레 대통령은 재선 금지 헌법 조항에도 자신에게 유리한 유권 해석을 내린 사법 기관의 지원 속 지난 2월 재선에 성공했다.
그는 첫 임기 동안 갱단 소탕 작전으로 갱단의 갈취와 폭력에 지친 국민의 큰 지지를 받았다. 다만 무고한 이들까지 잡아 가두는 등 인권 유린에 대한 비판도 받았다.
부켈레 대통령은 취임식 중 경제난 극복을 2기 정부 국정운영 목표로 제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