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E&S·HSCMT 대·중기 협업으로 우즈벡 수출 성과 달성

HSCMT 초음파 열량계. [SK E&S 제공]

[헤럴드경제=한영대 기자] SK E&S 지원을 받은 국내 중소기업이 최근 윤석열 대통령 순방 행사에서 우즈베키스탄 수출 사업 성과를 소개했다. SK E&S와 협력사의 상생으로 대-중소기업 간 동반성장 결과를 이끌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20일 SK E&S에 따르면 국내 스마트 계측기 제조사인 HSCMT는 14일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열린 ‘한-우즈베키스탄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해 대기업과 협력해 개발한 기술을 통해 우즈베키스탄 사업에 진출한 사례를 발표했다. 양국 경제협력 사례에 대한 발표자로서 초청받은 기업은 HSCMT가 유일하다.

HSCMT는 이날 발표에서 SK E&S의 상생협력기금 지원 사업을 통해 개발한 국산 초음파 열량계를 우즈베키스탄에 공급한 내용을 공유했다. 초음파 열량계란 초음파 기술로 난방시스템에서 소비되는 열에너지를 측정해 요금을 계산하는 장치다. 기존 열량계와 비교해 실시간 열에너지 소비량을 정확히 산출할 수 있어 에너지 관리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HSCMT는 2019년 지역난방 시범 사업에 참여하면서 우즈베키스탄에 본격 진출했다. 지난해에는 타슈켄트 지역 13개의 열원 설비에 초음파 열량계를 공급하는 등 지역난방 현대화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HSCMT는 2014년 국내 최초로 초음파 열량계 국산화에 성공했지만, 해외 사업 확대를 고품질의 제품 개발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었다. 협력사 고충을 알게 된 SK E&S는 2022년 7월 HSCMT의 초음파 열량계 고도화를 상생협력기금 지원 사업으로 선정하고 연구개발(R&D)을 지원했다.

SK E&S 자회사로 집단에너지 사업을 운영하는 나래에너지서비스는 새롭게 개발된 시제품의 현장테스트를 도왔다. 지난해 1월부터 약 12개월 동안 사업장 내에 시제품을 설치해 데이터 검증을 지원했다. 이를 통해 HSCMT는 개발 착수 18개월만인 지난해 12월 강력한 자외선에 노출되는 타슈켄트 지역에도 공급할 수 있는 고도화 제품 개발에 성공했다.

SK E&S는 2019년부터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과 함께 이해관계자와의 동반성장 위한 상생협력기금을 조성해 지원하고 있다. 2021년에는 환경·사회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한 공로를 인정받아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분야의 대통령 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

류성선 SK E&S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본부장은 “앞으로도 회사가 가진 자원과 인프라를 적극 공유해 대-중소기업이 함께 성장하는 사례를 지속적으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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