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세준 기자 |
[헤럴드경제=정목희 기자] 국민의힘이 22대 국회에서 7개 상임위원장 자리를 수용하기로 한 가운데, 여당 몫 국회부의장으로 최다선인 6선의 주호영·조경태 의원을 각각 전·후반기에 나눠 선출하기로 가닥을 잡았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24일 통화에서 “선수가 같은 두 사람이 서로 조율을 통해 나이순으로 전·후반기를 나눴다”며 “나이가 많은 주 의원이 전반기 국회부의장으로 유력하게 거론된다”고 말했다.
주 의원과 조 의원은 일찍이 서로 의견을 조율했지만, 대야 협상 국면과 맞물려 발표를 미뤄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4선의 박덕흠 의원도 출마 의사를 밝혀 주 의원과 경선을 치를 가능성이 있다.
박 의원은 통화에서 “민주당 국회의장이 5선이고 부의장이 4선인데, 여당 부의장으로 6선이 나오는 것은 맞지 않는다”며 “떨어지더라도 완주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국회부의장 후보 등록일인 오는 25일까지 단수 후보로 좁혀지지 않을 경우 27일 의원총회에서 투표로 최종 후보를 가리게 된다.
국민의힘 몫으로 배정된 상임위원장 후보군은 외교통일 김석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 이철규, 정무 윤한홍, 국방 성일종, 기획재정 송언석 등 3선 의원이 오르내린다.
정보·여성가족위원장은 아직 거론되는 인물이 없다.
국민의힘은 단독 후보의 경우 27일 의총에서 찬반 투표 없이 박수로 추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