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웅 SNS] |
[헤럴드경제=민성기 기자] 전 여자친구를 고소한 농구선수 허웅이 출연한 ‘신발벗고 돌싱포맨’(약칭 ‘돌싱포맨’)편성을 놓고 SBS가 논의 중이다.
27일 SBS에 따르면 ‘돌싱포맨’의 허웅·허훈 형제 편 방송을 고심하고 있다.애초 다음 달 2일 오후 9시 전파를 탈 예정이었으나 “편성을 논의 중”이라며 말을 아꼈다. 최근 공개한 예고편 영상은 내려간 상태다.
예고편에서 허웅과 허훈은 KBL 결승전에서 형제 맞대결을 펼친 이야기를 전했다. MC 홍석천은 “둘 중 여성들한테 누가 더 인기 많냐”고 물었고, 허웅은 “훈이는 흑채 뿌리고 다닌다”고 답했다. 허훈은 “형은 요즘 연예인 병에 걸렸다. 여자가 맞춰주기 쉽지 않다”고 했다.
최근 허웅은 옛 여자친구 A를 공갈미수, 협박 등의 혐의로 고소했다.
허웅은 지난 26일 인스타그램 계정 스토리에 “우선 팬들에게 이런 소식으로 심려 끼쳐 너무나 죄송하다. 그동안 나를 응원해 주신 팬들이 얼마나 놀랐을지 알기 때문에 더 미안한 마음이 든다”며 “나는 전 여자친구와 결별한 이후 3년간 지속적인 금전 요구 및 협박에 시달렸다. 오랜 시간 고통받았고 더는 견딜 수 없어 법적 책임을 묻고자 이러한 결정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사법 절차를 통해 가해자들이 처벌받을 수 있도록 경찰 조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할 계획이다. 팬 여러분에게 심려를 끼친 점에 대해 다시 한번 죄송하다. 믿고 기다려 주면 더 좋은 모습 보여줄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허웅은 2018년 지인 소개로 전 여자친구 A 씨와 3년간 교제한 뒤 2021년 헤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3년의 교제기간 A 씨는 두 번의 임신을 했고, 허웅은 책임지겠다고 약속했으나 A 씨는 임신중절 수술을 택했다고 한다. 허웅 측은 두 번째 임신 당시 A 씨가 허웅에게 결혼을 요구했고, 고민하겠다고 하자 3억 원을 요구했다는 주장했다.
하지만 허웅과 전 여자친구 사이 두 번의 임신 사실이 알려지자 온라인에서는 설왕설래다. 이 때문에 허웅 측은 악성댓글과 허위사실 유포 등에 대해서는 법적 대응을 취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