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이벤트 앞둔 코스피 2780대 횡보…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시총 5위권 줄하락 [투자360]

28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8.73p(0.31%) 오른 2,792.79,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8원 오른 1,386.6원으로 개장했다. 연합뉴스

[헤럴드경제=유동현 기자] 코스피가 미국의 주요 물가지표 발표 및 첫 대선 TV 토론을 앞두고 관망세 속 2780대를 유지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34포인트(0.08%) 오른 2786.40다. 지수는 전장보다 8.73포인트(0.31%) 오른 2792.79로 출발한 뒤 2780대에서 제한적 등락을 나타내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82억원, 201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고, 개인은 824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0.8원 오른 1386.6원으로 시작했다.

국내 증시는 미국 '빅 이벤트'를 주시하는 가운데 업종·종목별 차별화 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업종별로는 해운(3.59%), 디스플레이패널(3.58%), 우주항공국방(3.19%) 등이 강세며 출판(-2.35%), 화장품(-1.84%), 인터넷(-1.13%) 등이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 5위권인 삼성전자(-0.74%), SK하이닉스(-1.06%), LG에너지솔루션(-1.507%), 현대차(-0.5%) 등은 일제히 내리고 있다.

한국시간 오전 10시부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TV 토론이 열린다. 강세 기조인 달러와 정책 관련 업종에 변동성을 유발할 수 있다. 이날 밤에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중시하는 5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도 공개될 예정이다.

향후 미국 통화정책의 방향성을 엿볼 수 있는 지표다. 월말, 분기말, 반기말인 만큼 기간별 리밸런싱 및 성과 평가와 관련한 수급 변화도 증시의 변동성을 키울 수 있는 요인이다. 간밤 뉴욕증시도 강보합 흐름을 보였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나스닥지수가 각각 0.09%, 0.09%, 0.30%씩 올랐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글로벌 주요 이벤트에 대한 관망과 월말 수급 변화에 주목해야 한다"고 했다. 박소연 신영증권 연구원은 "한국시간 오전 10시에 열리는 미국 대선 TV 토론의 발언 수위에 따라 장중 변동성을 야기할 수 있다"고 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61포인트(0.31%) 오른 841.26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1.46포인트(0.17%) 오른 840.11에서 시작해 오름폭을 키웠다. 코스닥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255억원, 131억원 순매수하고 있고, 기관은 343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시총 상위 종목 중 에코프로비엠(0.34%), 에코프로(0.56%), 엔켐(0.64%), 리노공업(1.72%), 삼천당제약(3.45%) 등이 상승세고, 실리콘투(-6.88%), 브이티(-2.92%), 알테오젠(-2.81%), HLB(-0.63%) 등이 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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