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슈퍼주니어 멤버 김희철. [유튜브 채널 '스튜디오 수제' 영상 캡처] |
[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데뷔 20주년을 맞은 그룹 슈퍼주니어 멤버 김희철(41)이 서울 강남의 80평대 집을 공개했다.
김희철의 집은 지난 9일 유튜브 방송 ‘아침먹고 가2′를 통해 공개됐다.
이날 방송에서 방송인 장성규가 올화이트로 꾸며진 김희철의 집에서 안방의 빨간색 침대를 보고 “비싸 보인다”고 하자에게 김희철은 “기복이(반려견)가 긁어도 긁히지 않는다”며 “1000~2000만원 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집안 곳곳을 인테리어 한 모습에 장성규는 “인테리어를 이 정도로 할 정도면 자가인 거 같은데, 산 거냐”고 물었고, 김희철은 “자가다. 무조건 난 ‘내 것’이 좋다. 내께 있어야 한다”고 답했다.
김희철은 “이 집에 올 때 결혼을 생각하고 왔다”며 “결혼하면 와이프(부인)를 위해 살고 싶기 때문에 와이프가 알아서 꾸밀 수 있도록 (방과 여러 공간을) 비워뒀다”고 말했다.
이어 80평대의 집에 방이 3개, 화장실이 4개라고 밝히며 “20대 때 번 돈은 거의 없다. (슈퍼주니어 인원이 많다보니) 음악 방송에 나가면 마이너스였다. SM(소속사) 정산의 문제가 아니라 그 당시 방송 시스템의 문제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본격적으로 돈을 벌기 시작한 건 ‘아는 형님’(JTBC 예능 프로그램) 때부터”라며 9년간 해당 방송으로 돈을 모아 집을 사게 됐다고 밝혔다.
[유튜브 채널 '스튜디오 수제' 영상 캡처] |
김희철은 “이 집이 최소 65억원 이상이던데, 다 현금으로 샀을 거 아니냐”고 묻는 장성규에게 “그럼 현금으로 사지, 뭘로 사냐”고 솔직하게 답했다.
앞서 슈퍼주니어 멤버들과 같이 분양을 받았던 성수동의 한 고가 아파트를 판 것에 대해서는 “후회되지 않는다”고 했다. 그는 “완공 되자마자 들어갔는데 내가 몇 층에 산다고 소문이 나서 계속 누군가 우리 집에 찾아왔다”며 “난 스트레스 안 받는 게 더 중요해서 이사했는데, 여기도 (가격이) 올랐다”고 설명했다.
김희철은 “돈은 정말 넉넉하다. 빌려준 돈이 아무리 많더라도 난 사업도 안 해서 (모을 수 있었다)”며 “그런데 지금까지 못 받은 돈이 5억 원 정도는 될 것 같다”며 씁쓸한 웃음을 지어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