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가수 등용문 ‘대학가요제’ 12년 만에 해운대서 부활…’2024 해운대 대학가요제’ 열린다

’2024 해운대 대학가요제’ 개최 포스터. [사진=해운대구]

[헤럴드경제(부산)=임순택 기자] 대학생 가수 등용문 ‘대학가요제’가 12년 만에 부산 해운대에서 부활한다.

18일 부산 해운대구에 따르면 ’2024 해운대 대학가요제’가 다음달 10일 오후 7시 해운대해수욕장 특설무대에서 막을 올린다.

대학가요제 조직위원회가 주최하고 해운대구와 부산시, 부산시의회, BNK부산은행이 후원하는 이번 행사는 1970~1980년대 전국 대학생들의 가수 등용문이었던 대학가요제와 강변가요제의 화려한 부활을 예고한다.

해운대의 한여름 밤을 뜨겁게 달굴 이번 행사는 지난 5월 25일 서울 여의도 한강에서 열린 ’2024 한강대학가요제’의 여름 버전이기도 하다. 전국 대학교와 대학원에 재학 중인 학생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이날 오후 3시에는 사전공연으로 참가자들이 강변가요제·대학가요제 역대 수상곡인 ‘그대에게’, ‘담다디’, ‘바다에 누워’를 함께 부른다.

오후 7시 20분부터 1시간 30분 동안 본격적인 경연이 펼쳐지며 8시 50분에는 초청 가수의 축하공연도 준비돼 있다.

예선을 거쳐 본선 무대에 오르는 12개 팀 가운데 5개 팀에는 총 2000만원의 장학금이 주어진다. 대상(1000만원) 수상팀을 비롯해 금상(1팀·500만원), 은상(1팀·300만원), 동상(2팀·100만원)에 각각 트로피와 상금이 지급된다.

해운대 대학가요제는 매년 여름 해운대해수욕장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대학가요제 조직위원회 초대 조직위원장은 1988년 제9회 강변가요제 금상 수상자인 가수 이상우씨가 맡았다.

이상우 조직위원장은 “추억 속에 잠들었던 대학가요제의 부활에 힘을 보탤 수 있어 뿌듯하다”며 “전국 대학생의 땀과 열정으로 꽃 피운 창작곡들이 해운대의 아름다운 밤하늘에 물들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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