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현택 의사협회 회장이 26일 오후 서울 의협회관에서 열린 ‘대한민국 의료 사활을 건 제1차 전국의사 대토론회’에서 참석자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 [연합] |
[헤럴드경제=김용재 기자] 대한의사협회(의협)가 사직 전공의들의 역량 개발을 위한 연수 프로그램을 시작한 데 이어 구직 활동도 지원한다.
의협은 사직서가 수리되면서 생계나 진로 등 다양한 문제에 직면한 전공의들의 구직 등을 돕기 위한 ‘진로지원 태스크포스(TF)’를 신설했다고 31일 밝혔다.
진로지원 TF는 기존 의협에서 운영 중인 구인·구직 게시판을 이용해 구직을 원하는 사직 전공의와 개원의를 연결하고, 사직 전공의와 개원의가 동의할 수 있는 보수 규모를 산정해 표준 계약서를 마련하기로 했다. 박근태 대한개원의협의회 회장을 중심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의협은 진로지원 TF를 통해 사직 전공의와 선배 의사를 연결해 의사 사회의 화합을 도모하면서 사직 전공의들의 생계와 진로에도 실질적인 도움을 주겠다고 밝혔다.
또 사직 전공의들이 원하는 분야에서 전문성을 쌓을 수 있도록 개원의협의회와 연계해 지속적인 연수 강좌 등 다양한 교육프로그램도 개발할 계획이다.
앞서 의협은 사직 전공의를 위한 근골격계 초음파 연수 강좌를 마련해 200명을 모집했다. 해당 강좌는 신청 접수 2시간 만에 마감되는 등 전공의들의 큰 관심을 끌었다.
임진수 의협 기획이사는 “전공의들에게 다양한 진로 탐색의 기회, 배움과 경험의 장을 마련해주기 위해 개원의협의회와 협력해 전공의들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