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점식 국민의힘 전 정책위의장(오른쪽)이 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입장하고 있다. [연합] |
[헤럴드경제=박상현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오는 2일 주요 임명직 당직 가운데 정책위의장과 지명직 최고위원 인선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전격 사의를 표명한 정점식 전 정책위의장의 후임 인선 작업도 사실상 마무리된 것으로 전해졌다.
1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오는 2일 후속 당직 인선을 발표할 예정이다. 대표와 원내대표, 사무총장과 함께 ‘당 4역’에 포함되는 정책위의장에는 계파색이 옅은 대구 4선 김상훈 의원이 유력 거론되고, 경기 3선 김성원, 경북 3선 송언석 의원 이름도 함께 나온다.
한 대표가 당헌·당규에 따라 의원총회 추인이 필요한 정책위의장 후임자를 추경호 원내대표와 협의하는 것은 물론, 당정 간 원만한 관계를 고려해 대통령실에도 의견을 구했을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당 대표가 임명하는 지명직 최고위원은 원외 인사가 기용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외연 확장을 강조했던 한 대표가 청년·여성 등을 염두에 두고 인선을 했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7·23 전당대회에서 선출된 한 대표는 취임 열흘째인 이날까지 대표 비서실장에 박정하 의원, 사무총장에 서범수 의원을 임명한 뒤 ‘친윤’ 정책위의장을 교체하는 문제로 당내 논란이 불거지면서 후속 인선을 진행하지 못했다.
그러나 이날 정 정책위의장이 전격 사의 표명을 하면서 나머지 사무부총장, 여의도연구원장, 대변인 등 후속 당직 인선에도 속도가 붙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