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폭염에 전력수요 최고치…서울시 폭염 재난본부 가동

산업계 휴가가 끝나고 폭염이 연일 이어지면서 전력수요가 역대 여름철 최고 기록을 넘어섰다. 제주지역의 전력수요는 올 여름 들어 벌써 7번째 최고치를 갈아치우고 있다. 무더위가 계속되면서 전력 수요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이에 정부는 4월 상업 운전을 시작한 신한울 2호기를 비롯해 총 21기의 원전을 가동하는 등 최대 104.2 기가와트(GW)의 공급 능력을 확보해놨다.

6일 전력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 전력 수요가 역대 여름철 최대전력인 93.8GW를 기록했다. 같은 시간 전력 공급능력은 102.3GW, 예비력은 8.5GW로 나타나 전력 수요 증가에도 불구하고 전력 수급은 안정적으로 유지됐다.

이 같은 전력 수요 증가는 산업계 휴가가 집중된 7월 말∼8월 초가 지나고 조업률이 회복되면서 전력 수요가 눈에 띄게 증가했기 때문이다.

정부는 안정적으로 전력을 공급할 수 있도록 지난 6월 20일 ‘여름철 전력 수급 전망 및 대책’을 발표하고, 같은 달 24일부터 다음 달 6일까지 ‘전력 수급 대책 기간’으로 지정했다. 또 최대 104.2GW의 공급 능력을 확보했다. 필요 시 새로 건설한 울산 GPS복합화력발전소와 통영천연가스발전소 등을 시운전해 투입할 계획이다. 만약 발전기가 고장나거나 예비력이 부족할 경우 수요자원(DR), 석탄발전기 출력 상향운전, 전압 하향 조정 등 최대 7.2GW의 비상예비자원을 가동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이날 오전 9시 폭염 위기단계를 최고 수준인 ‘심각’으로 격상하고 ‘폭염 재난안전대책본부(재대본)’가동에 들어갔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날 오전 ‘긴급 폭염 재대본 관련 상황판단회의’를 열어 이를 지시했다. 서울시가 폭염을 이유로 재대본을 가동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최근 일주일 사이 사망자가 2명이나 발생하고 지난달 31일부터 7일 연속 폭염경보가 이어지자 시가 적극 대응에 나선 것이다.

배문숙·김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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