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스, 부통령 후보 월즈 지명 이후 1천만달러 이상 모금

6일(현지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의 템플 대학교에서 열린 첫 선거 유세에서 해리스 부통령이 대선 러닝메이트인 부통령 후보로 팀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를 발표하고 있다. [UPI]

[헤럴드경제=정목희 기자] 미국 민주당 대통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대선 러닝메이트인 부통령 후보로 팀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를 지명한 하루 동안 1000만달러(약 137억원) 이상의 선거자금이 모였다고 밝혔다.

해리스 부통령이 6일(현지시간) 오전 월즈 주지사를 대선 러닝메이트로 지목한 이후 이날 오후 늦게까지 1000만달러의 풀뿌리 기부를 모금했다고 해리스 캠프측은 알렸다.

캘리포니아 기반 기부자이자 민주당 대의원인 아시프 마흐무드는 해리스의 지명이 뉴스로 발표된 이후 한 시간 안에 수십 개의 메시지를 받았다고 말했다. 해리스의 선택을 기다리던 유권자들이 지지를 약속한다는 내용이었다고 그는 전했다.

마흐무드는 이미 기부금이 급증하는 것을 보았으며, 특히 10달러, 50달러, 또는 100달러 단위로 기부하는 풀뿌리 기부자들로부터 더 많은 기부를 예상한다고 말했다.

월즈 주지사는 민주당 강세 지역인 미네소타주 남부 지역이 정치적 기반이며 진보 색채가 짙다. 이 때문에 민주당에 등을 돌리고 있는 백인 노동자·농민 유권자 공략에 효과적일 수 있다는 관측이 있다.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농촌 지역의 일부 민주당원에게 캘리포니아 출신 대선 후보(카멀라 해리스)는 좋지 않은 영향을 줄 수 있다”며 “이런 배경에서 월즈 주지사가 해리스의 보완재가 될 수 있다”고 짚었다.

해리스와 월즈는 이달 19~2일 일리노이주 시카고에서 열리는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각각 공식 대통령과 부통령 후보 수락 연설을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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